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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kuru:부룬디통신

기아, 부룬디를 갉아먹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9. 25.

Amakuru는 키룬디어로 '뉴스, 소식'이란 뜻이랍니다.

[Amakuru:부룬디통신]에서는 

부룬디와 관련된 뉴스거리들을 번역하여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D 



기아, 부룬디를 갉아먹다


최근 연구들을 말하고 있다.
아프리카 심장부의 자그마한 나라 부룬디가 지구 상에서 가장 굶주리고 있는 나라라고.

부룬디 인구 3분의 2 전쟁과 가난, 인구 폭발과 식량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신체 혹은 영양상의 발전을 기대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 더구나 사회 희소 자원에 관한 수요는 끊임없이 커져간다.
부룬디는 불안정하다.

북쪽에 위치한 은고지(Ngozi) 에서는 부룬디를 구제할 다양한 종류의 자선, 구호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은고지 지방의 언덕에는 일꾼들이 줄을 지어 땅을 일구고 농작물을 심는다. 토양의 비옥함을 유지해보려고 안간힘을 쓴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도움으로 5,700 이상의 현지 농민들이 생업을 이어나갈 있게 되었다. 년간의 빈곤과의 싸움을 끝내보자는 목표 하에 일을 계속한다.

마티아스 부쿠루(50) 같은 농민들은 1.25 달러의 임금이 선물이라고 말한다. 이전의 강요된 노예 노동이나 고역에 비해서는 상황이 많이 나아진 거다. 하지만 굶주림은 여전히 사라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이전에는 하루 12센트만을 받고 땅을 일구곤 했었죠. 내 생에 최악의 농사는 하루에 200부룬디 프랑(약130원)을 받고 일할 때였죠. 돈으로는 자그마한 고구마 소쿠리 하나 정도밖에 없었어요. 식구들을 먹이기엔 없이 부족했죠.” 라고 부루쿠는 덧붙였다.

세계 식량 정책 연구소는 전세계의 영양실조 등을 파악하는 있어서는 권위적인 단체이다. 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부룬디는 79개국 식량 공급과 가난 분야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2005년에 12 간의 내전이 끝났다. 하지만 내전은 비옥했던 토지를 망가뜨려 놓은 것도 모자라 인구 증가로 식량 조달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었다.

부루쿠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체형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어서 깡마른 10대같다는 인상을 준다. 망명 방랑 끝에 죽어버린 땅으로 돌아온 그들에게 돈벌이 마련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월드비전의 농업 분야 메니저인 도미니크 마숨부코는 굶주림과 가난의 지표는 다른 것이 아닌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라고 말했다.

없는 사람들의 얼굴 속에 또렷이 보이는 있어요. 바로 굶주림이죠. 피가 말라 있어요. 바짝 말라 있는 사람들 같죠.” 라고 도미니크는 말했다.

부룬디의 보건소로 가보면 다음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울부짖는 아이들, 영양실조로 한껏 배가 부풀어 오른 아이들과 비쩍 말라 있는 엄마들, 세계식량계획의 원조 프로그램 대상자에 등록되어 있는 저체중 아이들과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하는 엄마들 …… .

파살린 미나니란 이름의 여성에게는 원조 프로그램에 등록된 6살짜리 아들이 있다. 어렵사리 등록한 원조 프로그램이다. 그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아이와 함께 5킬로미터를 걸어 센터에 가야 한다. 하지만 아이가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고 만성적인 기아에 허덕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또 본인과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조언과 지식을 전수받기 위해서는 감당해야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나니 본인은 원조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원조 대상자의 기준치만큼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원조 프로그램의 목표는 평균 수준으로 굶주리는 사람들과 심각한 수준의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간의 간격을 메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나니가 들려준 비극은 부룬디에서는 흔한 일이. 경작할 만한 토지가 충분하지 않다, 질병에 노출되지 않은 곳이 없다, 완두콩과 카사바 나무 농사는 대실패로 돌아갔다, 맛이 없지만 배라도 간신히 채울 있는 농작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 

미나니는 지금으로서는 규모가 작은 감자 농사에 기대를 밖에 없다고 한다. 소원은 오직 하나다. 하루 하루 아이들을 먹여 살리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도 여유가 있다면, 본인을 위한 식사 끼를 마련하는 것이다. 줄곧 배를 채워온 것이 음식이 아닌 굶주림이었다는 걸 감안할 때 미나니의 유일한 소원이 이런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먹을 것에 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어요. 배가 고파 뭔가 먹을 찾아보아도 번번이 실패하니깐 속이 좋질 않아요. 물이라도 마시거나 아니면 허기진 채로 지내곤 하죠. 달리 방도가 없어요. 뭐라고 말해야 생활을 제대로 표현할 있을까요 ……  . “ 미나니의 증언이다.

세계식량계획은 최근의 수유와 농사 원조 프로그램에 부룬디 영양실조의 비중을 58에서 49 퍼센트로 줄였다고 발표했다. 부룬디 정부의 숙원 사업 하나는 바로 기아 퇴치다.

하지만 토지 소유자들 고위 관계자들은 자그마한 하나를 두고서도 갑론을박하며 이득 챙기기에 바쁘다. 그러는 중에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한다. 부룬디 기아 퇴치와의 싸움은 겹겹의 장애물에 부닥치고 있다




translated by. Ten for One Supporters 1기 전주현

기사 원문 링크:http://www.voanews.com/content/hunger-gnaws-at-burundis-soul/25772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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