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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활동 소식/2022년 월간 소식

[9월, 10월, 11월 소식]

by HAN & Lucy 2022. 12. 6.

아마호로! 안녕하세요?

한국의 날씨가 작년보다 많이 춥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번 겨울을 건강하게 아프지 않게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부룬디 소식을 며칠에 걸쳐 정성스레 준비했습니다.

이번 달 소식은 지난 소식과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매달 고정적으로 진행되는 사역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소식에서는 반복적인 사역들은 적게 소개해 드리고, 비정기적인 사역을 위주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9월, 10월, 11월에 어떤 사역들이 있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부룬디에 살다 보면 이상하게 사역이 점점 많아 집니다.

아마도 사역이 필요한 곳은 많은데 선교사들이 충분히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다 많은 분들이 부룬디에 관심을 가지고 부룬디에 와서 사역할 수 있길 바라며 오래전부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선교사나 부룬디에 들어와 사역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생활환경도 열악하고, 불어 사용 국가라는 언어적 장벽과 오랜 내전으로 인한 폐쇄적인 사회 분위기 등의 이유로 웬만큼 훈련 되고 준비된 선교사가 아니면 제대로 된 사역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 준비 안 된 분들이 부룬디에 들어와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만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며

아무나 부룬디에 오시기를 바라는 것보다 잘 준비된 분들이 부룬디에 오시면 좋겠다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이번 달 소식을 본격적으로 살펴볼까요? ^^

 


 

1. 식수 시설 설치 사역

 

최근 두 곳에 식수 시설을 설치하였습니다.

 

한 곳은 마캄바 프로방스에 있는 부기조(Vugizo) 마을 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경제 수도인 부줌부라에서 약 200km 떨어져 있는 깊은 산 속 마을입니다.

차를 타고 가려면, 길이 너무 안 좋아서, 6시간 정도 걸립니다.

너무 외진 곳에 있는 마을이라서 전기도 수도도 없습니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이라 마치 하늘과 닿아 있는 듯 보입니다. ^^

 

부기조 마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부기조 마을의 남쪽 지역에 설치한 수돗가에서

 

익명으로 돕고자 원하시는 귀한 후원자님 덕분에 오지에 수도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도청에서 공급하는 물이 이 마을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산에 흐르는 작은 시냇물과 지하수를 저수조를 지어 거기에 모아,

약 2.5km 떨어진 마을까지 파이프로 연결하여 물을 공급하는 공사를 하였습니다.

 

깨끗한 식수를 공급 받는 것은 마을 주민들의 오랜 바램이었습니다.

지역 교회의 교인들을 중심으로하여 마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공사를 도와주셨습니다.

그래서 수도관 연결을 위한 전문 기술자들을 고용하는 비용을 제외하고는 인부 고용비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참 감사하고 감동적인 일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공사 자재를 나르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마을까지 수도관을 묻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부기조 마을의 남족 지역에 수도 시설을 3개, 북쪽 지역에 수도 시설을 2개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수도 시설로 물을 공급할 저수조도 한 개 지었습니다.

 

시냇물을 모으기 위한 저수조를 설치했습니다.
부기조 마을의 남쪽 지역에 두 번째로 설치한 수돗가
부기조 마을의 북쪽 지역에 설치한 수돗가
부기조 마을의 북쪽 지역에 설치한 두 번째 수돗가

 

부기조 마을에 최종 점검을 하기 위해 새벽 6시 1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다시 집에 돌아오니 밤 8시가 넘었습니다.

하루 12시간을 산길 돌길 위에서 운전했더니 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쑤셨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참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부기조 마을에서 만났던 사람들 모두 활짝 웃으면서 기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후원해 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2월에는 이 마을의 다른 지역에 식수 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도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리고 최근에 제가 주로 사역을 하고 있는 가툼바 마을에도 식수 시설을 설치 하였습니다.

키니냐 섹터에는 기존에 수도청에서 상수도를 연결해 준 수도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식수가 3일에 한 번 씩 공급되는 상황인데다가

업친 데 덮친 격으로 기존의 수도터가 고장이 나서 수압이 매우 낮아

물을 받아 가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 시설과 더불어 기존의 상수도 시설의 보수 공사까지 해드렸습니다.

 

가툼바 마을의 키니냐 마을의 수돗가: 공사 전 모습

 

가툼바 마을은 인구가 꽤 많습니다. 그만큼 필요한 물의 양이 많다는 얘기 이기도 합니다.

저희 사무실도 가툼바 마을에 있는데요, 역시나 3일에 한 번씩 물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마을 사람들은 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실 물 만큼 우리 생활에 필수적이고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돕는 사역은 그만큼 중요하고 가치있는 사역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많은 NGO와 국제기구에서 깨끗한 식수에 대한 접근성을 인권의 영역에서 바라보고 있다 여겨집니다.

 

이렇게 의미있는 이 사역은 고 최계숙님과 가족분들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사역에 후원을 해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 달구지 정겹네요.
물탱크를 올리기 위해 기둥을 만들고 있습니다.
튼튼한 기둥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콘크리트 작업을 합니다.
콘크리트 작업 완료. 이제 며칠 기다려야 합니다.
마을 이장님(우)과 커뮨 개발 위원(좌)이 식수 시설을 이용하는 모습
짜잔~~ 드디어 식수 공급 시설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는 마을 이장님 ^^

 

12월 1일에 수도시설 개통식이 있었습니다.

가툼바 마을이 속해 있는 무팀부지 커뮨(구청 정도 되는 행정관청)에서 개발 분야 담당 위원, 키니냐 마을 이장님, 그리고 많은 마을 주민들이 기념식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마을 이장님께서 "우리는 가난과 수해와 같은 다른 여러가지 문제들로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마실 수 있는 물을 얻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중략- 이렇게 우리 마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주어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사역이 시작이 되고 진행이 되기까지 많은 동역자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사역이었지만, 이렇게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에 우리 동역자들은 큰 위로를 받습니다. 

그래서 이 마을의 다른 지역에도 식수 시설 설치 사역을 계속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행사가 끝나자마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많은 물통들이 긴 줄을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물 공급을 기다리고 있었던 분들이 그만큼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면서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물을 받아 가기 위해 모여든 주민들 모습

 

이 사역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기도와 후원을 부탁 드립니다.

후원해 주시는 재정이 낭비 없이 효과적이고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후원안내: 국민은행 008601-04-103281 (예금주 사단법인 텐포원)

*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합니다. 필요하신 분은 텐포원 사무실로 연락 주세요. 070-4897-1041

 


 

2. 헬프! 부룬디: 컨테이너 보내기 소식

 

지난 9월에 부룬디로 보낼 후원 물품들을 컨테이너에 싣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부룬디에 필요한 물건들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거룩한빛운정교회의 성도님들과 프렌즈 합창단 어린이들이 물품 정리와 상차 작업을 도와주셨습니다.

 

물품을 보관할 장소를 제공해 주신 캐리어 에어컨 김포총판의 안창수 집사님,

노력 봉사로 섬겨주신 이삿짐 전문가 홍경남 집사님,

그리고 텐포원의 이문기 이사님, 김희경 사무국장님, 전경선 간사님, 제 오랜 친구 이경일 집사님,

프렌즈 합창단 어린이들과 학부모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그 많은 후원 물품을 잘 정리하여 컨테이너에 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귀한 물품을 후원해 주신 여러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9월 24일, 프렌즈 합창단 어린이와 학부모님들이 후원물품을 분류하고 있는 모습
상자가 거의 400개가 넘었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게차 없었으면 엄청 고생할 뻔 했습니다요. 감사합니다. 안창수 집사님~
이문기 선생님과 이경일 집사님. 마지막 물건을 싣고 기념사진 한 컷~
부룬디에서 만나자 컨네이너야~ (지금 탄자니아 다레살람에 있다고 합니다)

 

컨테이너는 10월 초에 부산항을 출발해서, 현재 탄자니아 다레살람 항구에 도착해 있습니다.

부룬디 외교부로부터 면세 허락을 받아서 부룬디 국세청에 제출할 서류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늦어도 12월 중에는 가툼바 마을에 컨테이너가 도착할 듯 합니다.

 

탄자니아 다레살람에서 부룬디 부줌부라까지 육로로 1600km를 이동해 와야 하는데요,

사고 없이 무사히 저희 센터 앞마당에 잘 도착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내년 소식에는 후원 물품을 전달해 드리는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기대가 됩니다. ^^

 


 

3. 현지 학교 지원 사역

 

지난 소식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부룬디의 초등학교 시설은 참 열악합니다.

학교 시설은 말할 것도 없고, 책상과 교육기자재도 많이 부족합니다.

교실이 부족해서 여러 학교가 하나의 건물을 돌려가며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교과서가 없어서 여러 학생들이 돌려가며 교과서를 사용하거나,

교과서 없이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준 내용을 적어가며 수업을 따라가는 학생들이 태반입니다.

 

그래서 교육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을 만들어서 각 학교에 지원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덧셈, 곱셈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스티커를 만들어 배포하였고,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위해 어린이 동화책을 만들어 각 학교에 지원하였습니다.

 

덧셈, 곱셈 스티커를 받았어요~~
어린이 동화책을 받았어요~ 독후감 숙제를 냈는데, 아직 아무도 안 해왔음. ㅠ.ㅠ
김민영 후원자님이 만들어서 보내준 곤충 단어 익히기 포스터
스티커 나눠주러 엄청 돌아다녔습니다. ^^;;
책상이 없어서 흙바닥에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들... ㅠ.ㅠ

 

여러 학교들을 방문하여 교육 자료를 나눠주다가 한 학교 교실에서 마음이 아픈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툼바 5호 초등학교에 예산이 부족하여 책상을 구입할 수가 없었나 봅니다.

어린 학생들이 흙바닥에 앉아서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각 교실에 최대한 들어갈 수 있는 책상 갯수를 확인하여 책상을 지원해 드렸습니다.

 

마을 목수 아저씨한테 책상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책상 25개를 싣고 학교로 고고씽~~
책상이 드디어 학교에 도착~~
새 책상을 기증 받은 가툼바 5호 초등학교의 학생/선생님들과 단체 사진

 

그리고 가툼바 5호 초등학교는 다른 학교와 함께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총 3개의 학교가 같은 교실을 서로 번갈아가며 나눠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기존에는 각각 다른 곳에 학교 건물이 있었는데,

학교 건물이 노화되어 무너져서, 지금은 3개 학교가 함께 한 건물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실을 더 지어드리고 싶었지만, 예산이 부족하여 당장 교실을 지어드릴 수는 없었고,

교장선생님의 요청에 따라 화장실을 지어드리게 되었습니다.

학교는 3개인데, 화장실은 2곳 밖에 없어서, 한 학교의 학생들은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그냥 학교 근처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실정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이번에 화장실을 지어드리기로 했습니다.

 

화장실 만들기 위해 땅을 파고 있어요.
오물이 바닥으로 스며들지 않게 콘크리트 작업을 튼튼히 해야 돼요.
화장실 벽을 올리고 있어요.
이것은 화장실 건축 도면이에요. 문은 3개, 변기는 6개 입니다.
문을 단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간단하게 A4용지에 후원자 정보를 인쇄해서 붙였습니다.
드디어 화장실이 완성 되었어요~~

 

감사하게도 공사가 11월 중순에 잘 끝나서,

가툼바 5호 초등학교 학생들이 더 이상 학교 밖 길가에서 볼 일을 보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교실이 없어서 여기 저기 옮겨다니면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학교 건물 하나에 3개 초등학교가 들어서서 나눠 사용하고 있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은 많은데 제가 다 어찌할 수 없어서 그저 마음만 졸이고 있네요.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4. 태양광 시설 설치 사역

 

앞에서 소식을 전해드린 '가툼바 5호 초등학교'처럼 교육 시설이 열악한 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는 '부기조 초등학교'인데요, 제가 사역하고 있는 가툼바 마을의 큰 도로에서 8km를 비포장으로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학교 입니다.

 

이 학교와 부기조 마을은 다른 곳과 사뭇 달랐습니다.

저희를 시누와(중국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없었고, 시끄럽게 하거나 뛰어다니는 초등학생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마을이 외부와 고립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부룬디의 최 서쪽, DR콩고 국경과 맞닿아 있는 이 마을은 사람과 물건의 이동이 거의 없는 지역입니다.

 

보통 국경이라고 하면 사람들도 많이 넘어 다니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가져온 물건들로 북적대는 그런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데요, 부기조 마을은 그런 국경이 아니라 반군들이 넘어 오는 것을 막는 '국경 수비대의 순찰을 위한 국경 지역'인 듯 합니다.

 

부기조 마을로 가는 비포장 도로, 주변에 뭐가 없더라고요.
부기조 초등학교 모습

 

이렇게 외진 곳이다보니, 이 마을에는 수도도 없고 전기도 없습니다.

정부 지원도 거의 없고 그냥 황량한 땅에 학교 건물만 달랑 지어져 있었습니다.

오고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것이라곤 팜나무들과 잡초, 그리고 간간히 진흙으로 지어진 집 몇 채 뿐 이었습니다.

 

텐포원 부룬디 지부 식구들이 총 출동해서 이 학교에 태양광 전기시설을 설치해 드렸습니다.

정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절한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이게 제 사역의 원칙 중 하나 입니다)

이 사역을 위해 전액 후원을 해주시고 한국에서 필요한 물품을 보내주신 미라클 선교회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태양광 설치를 시작하려는데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학교 교실에 문이 없고 창문도 많이 망가져 있었습니다.
사실 태양광 시설에 사용하는 LED 램프 1개 가격이 그 학교 선생님의 한 달 월급에 육박합니다.
그래서 야간에 교실 문을 잠그는 등의 최소한의 방범 규정이 필요할텐데,

이 허름한 학교는 그런 것조차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총무 선생님과 상의를 한 뒤, 

근처에 주둔/근무하고 있는 국경 수비대 책임자(군인)와 마을 치안 책임자(경찰), 

그리고 마을 이장님을 학교로 모셔서 현 상황을 설명드리면서 이 학교에 대한 방범 문제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 세 분 모두 이구동성으로 "No Problem"을 외치시면서, 

자기들이 이 학교에 야간에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으니 걱정을 하지 말라고 저희를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마을 구성원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태양광 전기를 간절히 바라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에 뭔가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기쁜 마음으로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가벼운 파스칼 목사님과 사무엘이 지붕에 올라가서 판넬을 설치 중 이에요.
무거운 사람들은 죄다 아래에서 전선 까고 있고요. ㅎㅎ
이지형 선교사님, 덕분에 일이 많이 수월했습니다.ㅎㅎ
컨트롤러 연결 작업을 하고 있어요.
교무실에 태양광 박스를 두기 위해 전선 연결 작업을 하고 있어요.
학교 총무 선생님과 기념사진 한 컷
낮인데도 밝게 빛나는 국산 LED 전구
교무실에 설치한 LED 전등
작업을 마치고 다 같이 사진 한 장 찍었어요~


한국의 고도 성장의 배경에는 '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은 누구나 동의할 것입니다.
1인당 소득이 세계에서 제일 적은 나라 부룬디이지만,

이런 교육 활동을 통해 부룬디도 경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 생각을 합니다.


요즘 초등학교 학교 시설(교실 증축, 책상 지원)을 지원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러시아 침공 등으로 인해 환율과 물가가 폭등하여 실제 후원금이 많이 줄고 예산 규모가 작아졌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살림에 조금 여유가 있으시다면, 

부룬디 초등학교 시설 지원 사역(장학사역)에 함께 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402-482657 (사단법인 텐포원)

 


 

5. 어린이돌봄센터(쎄세쎄, CCC) 소식

 

우리 어린이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셨죠?

9월부터 새 학년이 시작되었는데요, 이제는 동무들끼리 친해졌고, 선생님들과도 부끄럼 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밝은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 모습을 보실까요? ^^

 

웃으면서 목조르기? 사이 좋게 지내기!!
궁뎅이 팡팡 공격? 친구 꼭 안아주기~!!
장난감이 많아서 좋아요~~~
같이 노실래요? ^^
새 학년 첫 날, 유치원복으로 갈아 입고 있어요~
오늘은 풍선을 가지고 놀았어요. 집에 가져가려고 하나씩 챙겼답니다. ㅎㅎ
오늘은 아보카도 먹는 날~
가위-바위-보 게임을 마치고 기념 사진 한 컷

 

쎄쎄쎄는 서수련 전도사님과 김민혁 전도사님이 잘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두 분의 탁월한 능력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매일 매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출산 휴가를 떠났는 비올렛 교육담당 선생님이 쎄쎄쎄로 10월에 복귀 했고,

새로운 인턴 선생님 3명이 오전마다 쎄쎄쎄 활동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지형-이은정 선교사님 부부가 여러 방면에서 쎄쎄쎄 사역을 돕고 있습니다.

 

현재 체육활동, 그림그리기, 성경암송, 놀이활동, 예절교육, 글자공부 등 다양한 활동들이 쎄쎄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쎄쎄쎄 벽에 어른들이 낙서(?) 하는 중
재미있는 공놀이 시간~
이거슨 농구랍니다. 슛~!
이 놀이는 조그만 공 못살게 굴기 게임~ㅋㅋ
이 요상한(?) 자세는 뭥미? ㅎㅎ
어흥~ 얼른 뛰어라~~ 사자일까? 공룡일까? 랩터 닮았음. ㅎㅎ
지금은 짤짤이 게임 연습 중? 재미있는 율동 시간~~ㅎㅎ
텐포원 인턴 선생님과 함께 하는 지루한? 알파벳 공부 시간~~~
색칠 공부 하는 중이에요~ 지구촌 색연필 사장님~ 후원 좀 해주세요~~
김민혁 형님과 함께 하는 '숫자 배우기' 시간
오늘은 머리카락 자르는 날이에요~~
새 학년 첫 날 새 유니폼 입고 단체 사진 한 컷

 

우리 어린이들이 잘 자라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텐포원의 장학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고등학교 졸업을 할 때가지 계속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들의 일부는 우무초 합창단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

쎄쎄쎄 사역을 위해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6. 우무초 합창단 소식

 

우무초 합창단이 처음 시작될 때, '우무초 어린이 합창단'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어린이들이 몇 년 사이에 쑤~욱 자랐습니다.

벌써 2명의 합창단원이 고등학교를 마쳤고, 현재 텐포원의 인턴으로 저희와 함께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무초 합창단 이름을 '우무초 청소년 합창단'으로 바꿔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

 

우리 우무초 청소년들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12월 초부터 중간고사가 시작이 되어 지금은 2주간 합창단 모임을 하고 있지 않지만,

9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습니다.

 

재밌는 레크레이션 시간이에요~
오늘은 생일 잔치가 있었어요.
3인 4각 게임, 조금 후 4인 5 각 게임에서 다들 자빠져 버렸다는 ㅠ.ㅠ

 

얼마 전에는 르완다 한국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한국어 노래 부르기' 대회에 온라인으로 출전하여 본선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본선은 르완다 한국 대사관에 직접 가야했기 때문에, 참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고 덤으로 참가상으로 텀블러까지 선물로 받아 우리 모두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

 

뮤직비디오 촬영하려고 옥상에 올라가 고성 방가 중~
길 가던 사람들이 다 쳐다 봤음. ㅠ.ㅠ

 

지난 8월과 9월에 온라인 연주회를 하면서 그리고 합창동영상을 제작하면서 우리 합창단의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직접 작사 작곡도 하고 합창동영상 제작도 쉽게 쉽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희를 후원해 주는 하늘담은교회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특송을 요청 받아 합창 동영상을 만들어 보내드렸습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라는 제목의 노래인데요, 우리 합창단원인 에디와 로드리게가 직접 작사 작곡을 한 곡입니다.

 

여러분~ 한 번 감상해 보실래요? ^^

 

 

하늘담은교회 50주년 축하 특송 영상

 

우리 우무초 합창단은 요즘에 성탄절 공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90년대에 교회에서 '문학의 밤'이 유행을 했었습니다.

저도 교회다니면서 성탄절 즈음에 열리는 문학의 밤에 참여하여 연극, 노래 등의 공연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기억을 살려 루씨가 가툼바 마을에서 문학의 밤(=청소년 성탄 축제)를 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합창단을 중심으로 가툼바 마을에 있는 7개 교회의 청소년들과 함께 각자 다양한 형태의 공연(드라마, 노래, 춤, 시 낭송 등)을 준비하여 12월 24일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영화 시스터액트2에 나오는 조이풀 조이풀 노래와 춤을 연습하고,

기악 합주로 '천사들의 노래가'와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탄생에 관한 짧은 연극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이풀 조이풀 노래 연습하는 중이에요.
기악곡 연습 중 입니다.
멜로디언 파트 연습
실로폰 파트 연습
연극 소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알릴 천사의 날개를 만들고 있어요~
마굿간 배경을 만들고 있어요~

 

부룬디에는 성탄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거의 없습니다. 주로 경제수도 부줌부라에 있는 큰 교회들에서만 성탄절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종종 있지만, 지방에 있는 시골 교회에서는 성탄절을 그냥 평일과 다르지 않게 보내곤 합니다.

성탄절을 기념하는 게 너무 세속적으로 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성탄절 자체를 기념할 수 없는 것도 또 다른 어려움이라 생각이 됩니다.

기독교 인구가 85%가 넘는 부룬디에서 성탄절을 축하하는 행사들이 거의 열리지 않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가툼바 마을에서라도 청소년들이 성탄절을 잘 기념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툼바 청소년 성탄 축제는 청소년들에게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겨 주고 모두가 즐겁게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12월 24일 오후 4시(한국시간으로 밤 11시)에 축제가 열립니다.

이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7.  장애인 사역 소식

 

샬롬장애인센터와 가툼바협동조합센터 두 곳에서 장애인 섬김 사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월 1회 샬롬장애인센터에서 가툼바 마을의 장애인 약 80여 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배 후에는 다양한 특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제가 소상공인 창업을 위한 특강을 4달에 걸쳐 하고 있습니다.

 

휠체어 타고 멀리서 오신 아저씨
성경 봉독 중이랍니다.
예배를 위해 다 같이 기도하고 있어요~
헌금을 걷어서 장애인 분들을 위한 구제 사역에 사용하고 있어요.
수입지출 예결산서 작성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SWOT 분석에 대해 배우고 있어요~
모임이 끝나고 다같이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있어요.

 

가툼바협동조합센터에서는 루씨가 봉교실을 매주 화요일에 계속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재봉 기술을 배우는 데에 푹 빠지셔서 꾸준히 결석하지 않고 나오시는 분들도 있고,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적성에 안 맞아서 중도 하차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화요일과 금요일에 강의를 했었는데, 이제는 화요일 반으로 통합해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요일에 배우러 오시는 분들은 다리가 불편한 가운데서도, 또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열심히 먼 길을 오시는 분들 입니다.

 

루씨와 함께 하는 봉교실
도안 그리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ㅠ.ㅠ
요즘 봉제교실 때문에 삶이 재미나다고 간증해 주신 여사님(루시 옆

 

그리고 장애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역을 하고 있는데요,

한 달에 한 번 장애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특강을 진행하면서,

장애인 학생들에게 식량도 동시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은 샬롬장애인선교회에서 후원을 해주시고 있습니다.

 

장애인 장학생 월 정기모임
장애인 장학생 모임 후에 식량을 지원했어요.

 

장애인 사역과 더불어 한센인 사역도 함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나라일수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적고, 그분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 같습니다.

이분들의 이동권, 학습권, 노동권 등 인간 답게 살 수 있는 권리들이 거의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장애인 사역과 한센인 사역을 통해 그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 집짓기 사역 소식

 

200번째 집짓기 사역이 끝났습니다.

 

부룬디 집짓기 사역은  2018년 7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탕가니카 호수 근처 가툼바 마을에 큰 홍수가 나서 수 백 채의 집이 (진흙으로 지어져 있어서) 그냥 녹아 내렸습니다.
그래서 수해로 집을 잃은 분들과 집이 너무 노후 되어 재건축이 시급한 분들 중에 너무 가난 해서 스스로 집을 지을 수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집짓기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4년 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후원해 주신 덕분에 이번 9월 말에 200번째 집짓기 사역을 잘 마쳤습니다.
따져보니 평균적으로 한 주에 한 채 씩 4년 간 건축을 했습니다.
튼튼한 집을 가지게 된 분들이 너무 기뻐서 덩실덩실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10월 14일에는 새로운 수혜자 18가정을 선발하였고, 18가정 건축이 이번 주에 다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218번째 집까지 완공이 되었습니다.

 

201-218번째 집짓기 사역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부룬디가 워낙 가난하다 보니 집짓기 사역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더구나 기후 변화로 인해 무더위와 폭우의 강도가 심해지고 있는 요즘에는 자신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튼튼한 집은 필수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이제 재정이 거의 바닥 났습니다.

할 수 없이 12월-1월 사이에 집짓기 사역을 한 달 정도 잠시 중단하려고 합니다.

집짓기 사역에 참여하던 건축 기술자들이 그동안 휴식 없이 계속 일을 해 왔기 때문에,

마침 연말에 휴가가 필요한 상황이라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수해로 인해 집이 무너졌지만 돈이 없어서 집을 다시 짓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사역이 계속 될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 부룬디 지부 소식

 

얼마 전에 텐포원 부룬디 지부의 모든 직원과 봉사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야간 경비원 제외)

인원을 세어보니 19명 이었습니다. 야간에 경비를 맡은 분들까지 합치면 총 21명 입니다.

우리 식구들이 이렇게나 많았나 싶었습니다. ^^;;

 

텐포원 부룬디 지부 식구들과 함께 (2022년 10월 20일)

 

사업총괄, 대외협력담당, 회계, 교육사업담당, 해외봉사단원, 건축사업담당, 어린이돌봄센터 선생님, 장애인사업담당, 요리사, 보안요원, 인턴, 자원봉사자, 하숙생 등.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모습으로 부룬디에서 디아코니아 선교사역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간 우리 텐포원 부룬디 지부에 하나님께서 많은 복을 부어 주셨다 생각이 되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큰 복은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사역을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샬롬장애인센터에 소각장을 만들고 있어요~
김민혁 전도사님은 못하는 게 없어요~
오늘은 한국인들이 점심을 준비하는 날이에요. 요리사가 휴가를 갔거든요.
한인들끼리 몰래? 만들어 먹는 비빔 고추장 스파게티~
샬롬장애인센터에 예쁜 울타리를 만들고 있어요~
루씨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3명의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하였는데요,

3명 모두 텐포원의 장학생으로 몇 년 간 학비를 지원받았던 학생들 입니다.

고등학교 수업을 다 마쳤지만 졸업식은 몇 달 후에 하게 되고, 대학 진학 여부는 6개월 후에 공지가 된다고 합니다.

그 기간에 집에서 빈둥빈둥 놀기 보다 텐포원 사무실에 와서 행정업무, 문서작업, 현장사업진행,영어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실력을 쌓아갈 수 있게 도우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턴들에게 MS Word를 가르치고 있어요~
지금은 타자 연습 중이에요.영문 100타 치게 하는데 3주 걸렸음. ㅠ.ㅠ

 

요즘 우리 인턴들이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워드, 엑셀, 영어, 글쓰기, 봉사정신, 자기계발, 성경말씀 등의 교육을 받고 있고,

매일 쎄쎄쎄에 가서 어린이들과 잘 놀아주고 있습니다.

우리 인턴들이 텐포원 부룬디 지부에서 경험한 것들을 통해 나중에 사회에 나가 자기의 역할을 잘 해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첫 한 달을 마치고 (많지는 않지만) 월급 봉투를 받은 세 명의 인턴들이 얼마나 감격을 했던지요.

(비록 월급 봉투를 전달한 루씨한테만 고맙다고 하고 저한테는 고맙다는 말을 안 했지만)

이 학생들이 잘 성장할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

 


 

10. 기타 여러가지 소식들

 

- 목회자 세미나

 

매월 두번째 화요일마다 가툼바 마을의 여러 교회 교역자분들과 목회자 세미나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11월 목회자 세미나에는 귀한 강사님을 모셨습니다.

르완다에서 20여 년 간 사역을 하고 계신 이상훈 선교사님께서 우리 목회자 세미나에 오셔서 '선교와 개발'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11월 15일 이상훈 선교사님의 특강
10월 11일, 목회자 세미나 모습

 

제가 강의할 때 보다 더 초롱초롱한 눈으로 수업을 듣는 것을 보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분과 좋은 교제를 나누고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 아리랑 태권도 승급 심사

 

지난 9월 15일에 아리랑 태권도장의 승급심사가 있었습니다.

조금 장소가 좁긴 하지만 샬롬장애인센터의 야외 강의실에서 승급심사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서로 보여주면서 격려해주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태극 4장 품새 심사 중, 이중에 2사람이 떨어졌어요.
다른 사람이 심사 받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수련생들
숭급심사 보느라 고생 많았어요~ 더욱 수련에 매진하길 바랍니다~~
승급심사 후에 다 같이 단체 사진 한 컷

 

승급심사에 떨어진 수련생도 있었지만, 이번 낙방이 본인과 다른 수련생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아마도 내년 쯤 첫 검정띠가 배출 될 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바르게 수련할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 부룬디 영사협력원 관련

 

최근에 한국 정부에서 부룬디로 출장을 오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10월 말에는 한국 정부의 특사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룬디에 방문했었고,

11월에는 한국 관세청에서 부룬디 관세업무의 행정 선진화 사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하려고 부룬디에 오셨습니다.

 

여기는 제가 가본 사무실 중에 제일 시원했어요. 부룬디 국세청장님 집무실.

 

부룬디 영사협력원의 고유 업무는 아니었지만, 한국 관세청 방문단의 편의와 통역을 위해 제가 출장팀에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지랖이 넓은 이유도 있지만, 이런 저런 모습으로 부룬디의 발전을 위해 참여할 수 있어서 나름 의미 있었다 생각이 됩니다.

덕분에 부룬디의 OBR 청장님(General Commissioner)과 여러 부서의 국장님(Commissioners) 그리고 과장님(Directors)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고, 부룬디의 관세 업무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컨테이너 통관 업무에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

 

 

-  부룬디에 생활에서의 소소한 즐거움

 

요즘 우무초포라는 음식에 푹 빠졌습니다.

돼지고기를 적당히 잘라 드럼통에 집어 넣고 직화/훈제로 요리하는 음식입니다.

함께 나오는 식초를 뿌린 양파가 어찌나 우무초포와 잘 어울리는지요.

우갈리 가루를 반죽하여 바나나 잎에 쌓아 7일간 발표시킨 '로베'와 함께 먹으면 정말 일품입니다.

부룬디에 오시면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

 

우무초포는 이렇게 요리를 합니다.
우무초포 먹고 행복해진 한목사. ㅋㅋ

 

12월에 들어서면서 부룬디에 망고철이 시작되었습니다.

부룬디 망고는 르완다에서도 유명하다 합니다.

동남아 망고와는 조금 다르지만 맛은 뒤지지 않습니다. ^^; (자랑질이 좀 포함 되었음)

 

그런데 부룬디에 '우유망고'라는 이름을 가진 특별한 망고가 있습니다.

조물딱 조물딱 눌러서 짜 먹는 망고 입니다.

아래에서 동영상으로 소개 시켜 드리겠습니다. ^^

부룬디에 오시려거든 12월에 오세요~~~ ㅎㅎㅎ

 

 

부룬디 망고는 이렇게 먹는 거에요.

 


 

11. 이번 달에 배우실 키룬디는 아래와 같습니다.

 

        Ikirundi kiragoye cane.               이키룬디 키라고예 차아네.            키룬디(부룬디말)은 매우 어렵습니다.
Ikirundi 이키룬디 부룬디말
kiragoye 키라고예 어렵다  (원형은 kugora 어렵다)
cane 차아네 매우

 


이번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달에도 더 풍성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사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라코제 차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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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땅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 한상훈 남해연 올림

http://africaburund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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