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호로! 안녕하세요?
그동안 평안하셨지요?
이렇게 따끈따끈한 부룬디 소식으로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기쁩니다. ^^
이번 소식은 상당히 매우 깁니다. ^^;
소식을 준비하면서 3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정말로 많은 사역들이 있었네요.
그래서 요즘 몸이 피곤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소식이 아무리 길어도,
차근차근 끝까지 다 읽어주시고,
기도와 응원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그럼 간략히 3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어떤 사역들이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3월-5월 사이 사역 중 가장 많은 정성과 시간을 쏟은 사역은 아무래도 '샬롬장애인센터' 건축과 헌당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건축을 드디어 마치게 되었습니다. ^^ 건축 하다가 더 늙은 것 같습니다. ㅠ.ㅠ
그 다음으로는 'Help 부룬디' 컨테이너 물품 나눔 입니다.
우리 GCC(가툼바협동조합센터)에 지난 3개월 간 5천 명 이상의 주민들이 방문해서, 한국에서 보내주신 헌 옷 등의 물품을 받아가셨습니다. 그 물품들을 컨테이너에서 꺼내 정리하고 분류하는 일이 여간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필요한 분들에게 잘 나눠드릴 수 있을까? 그리고 질서 있게 안전하게 나눠드릴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이제 아래에서 자세히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준비 되셨지요? 자~~ 출발~~~
1. 샬롬장애인센터 헌당식
지난 5월 3일에 샬롬장애인센터의 헌당식(개원식)이 있었습니다.
가툼바 마을 장애인 공동체에서 96명의 장애인분들이 참석해 주셨고,
구청장 비서실, 동장 비서실에서 각각 사무관이 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을 이장님과 더불어 협력단체 EEAC 교회 총회장님, 쉐키나 센터 대표님,
강병화 선교사님, 이지형-이은정 선교사님 부부가 오셔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미국의 '샬롬장애인선교회'의 후원을 받아 건축이 된
가툼바마을 샬롬장애인센터는 작년 8월 31일에 공사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간 9개월 간 공사를 진행하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모든 공사 재료를 구입해 날라야 했고,
공사 중 물이 없어서 탕가니카 호수에 가서 매일 1톤 정도의 물을 길어와야 했습니다.
시장에 시멘트가 없어서 여기저기 발품을 팔다가 결국 공사를 쉬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 하나님의 은혜라 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희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었는데, 그때마다 이렇게 저렇게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모든 공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할렐루야~
이 센터를 통해 부룬디 장애인분들의 인권보호와 권리증진을 가져올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또한 장애인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동화될 수 있게 그분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도울 것입니다.
헌당식 준비를 위해 우무초 합창단 어린이들이 모두 와서 청소와 장식을 도와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헌당식 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부룬디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잠시 부룬디에 현장 조사를 하러 오신 이지형-이은정 선교사님 부부도 헌당식 준비와 헌당식 당일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협력교단 EEAC의 총회장님이 말씀을 선포해 주셨고,
EEAC의 사무총장님이 마침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저희와 산모건강증진사업을 5년이 넘게 함께 진행하고 있는 쉐키나 센터의 미쉐린목사님께서 축하의 메세지도 전해주셨고, 구청장님이 비서실 서기관을 보내주셔서 축하를 전해주셨습니다.
헌당식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때, 가장 기뻐했던 분들은 바로 장애인들 이었습니다.
장애인분들을 위한 독립적인 건물이 생겼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겠지만,
그동안 2년 정도 매달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자연스럽게 장애인 공동체가 형성이 되었고,
그 안에서 서로 격려해 주고 도와주면서,
그리고 저희와 같은 꿈을 꾸면서 이 센터의 완공을 기대하며 기도해 왔기 때문입니다.
찬양을 통해 장애인분들이 자신들의 감사와 기쁨을 표현하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보았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데도 이렇게 열정적으로 찬양하시는 모습에 저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센터 건축비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건축비 후원금은 약 4천불 정도 모라랐던 건축비를 충당하는 데에 사용했고,
또한 센터에 필요한 태양광전기시설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집기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가툼바 마을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사역 진행을 위해서 태양광전기 설치가 꼭 필요합니다.
감사하게도 6월 첫주까지 태양광전기 설치를 다 마쳤습니다.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 센터에서 장애인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샬롬장애인센터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 Help 부룬디 컨테이너 물품 나눔
작년에 한국에서 보내주신 컨테이너에 아주 많은 물품들이 실려 있었나 봅니다.
이번 2월에 컨테이너가 부룬디에 도착한 이후로 계속해서 후원물품들을 필요한 분들에게 나눠드리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5천 명이 넘는 분들이 우리 센터에 오셔서 물품을 받아가셨습니다.
물품을 나눠드리는 일도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물품을 컨테이너에서 꺼내서 일일이 미리 확인해야 하고,
물품이 필요한 수혜자분들을 정해서 그분들에게 사전에 티켓 등의 방법으로 알려드려야 하며,
동시에 많은 분들이 와서 붐비지 않도록 하루 대상자수를 분배하고,
물품을 나누는 날에 안전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수혜자분들을 잘 이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물품 나누는 일은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일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elp 부룬디' 사역을 계속 하는 이유는 이 사역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국민 1인당 GDP가 265불 (2021년 기준) 밖에 되지 않는 부룬디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더 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옆나라 르완다는 821불 정도, 케냐는 2,129불 입니다.
아프리카 나라 중에서 부룬디 보다 소득이 적은 나라는 없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우리는 배분 사역을 시작 하기 전에, 수혜자분들을 잘 선정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먼저 실시 합니다.
난민 캠프에 물품을 나눠 드린다고 한다면, 캠프에 가서 책임자를 만나 허락을 구하고, 주민 대표와 물품 배분 방식에 대해 협의를 합니다. 그리고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 설명도 드리고 인사도 합니다.
사실 물품 배분할 때, 수혜자분들 중 장애인이나 임산부와 같이 신체적 약자들은 쉽게 밀려 넘어져서 다치거나 심지어는 사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NGO 직원들도 압사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물품을 배분할 때에는 저희도 많이 긴장을 한답니다. ^^;;;
모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그래도 올해에는 하루를 제외한 모든 날에 배분 사역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주민분들이 협조를 해주셔서 시간도 많이 단축이 되었고요.
저희가 매년 이 사역을 하다보니 주민들도 저희의 말을 잘 따라주고 있습니다. ^^
물품을 고르는 가운데 연신 '지라교셰, 은지자, 지라코메예'를 외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부 물품의 품질이 좋다는 뜻입니다.
부룬디 시장에는 대부분 중국과 인도 등에서 수입한 물품들이 많습니다.
그나마 게중에 품질 좋은 중국산을 수입하는 한국과는 달리,
부룬디 무역상들은 무조건 가격이 싼 중국제품을 수입해 옵니다.
그래서 부룬디 시장에서 판매되는 중국제 물품들은 품질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헌 옷, 신발, 가방 등을 골라 담는 현지인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한국에서 보내주신 '품질 좋은' 물품을 두 손 가득 가지고 가시는 분들의 얼굴이 참 밝습니다.
이 사역을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작은 사이즈의 여성 속옷을 아주 많이 후원해 주셨습니다.
어림잡아 1만개가 넘는 듯 합니다.
그래서 분류작업을 하는데에만 며칠이 걸렸습니다. ^^;;;
가툼바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고등학교의 여학생들에게 속옷을 전달하였습니다.
부끄러워 하면서도 질 좋은 속옷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는지,
돌아가는 길에 '무라코제, 메시'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는 여학생들 때문에
그간 수고로 인한 피로가 싹 사라졌습니다. ^^
올 해 9월쯤 한 번 더 'Help 부룬디' 사역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여름에 수련회 등에서 사용한 단체복 등
여러 헌 옷을 잘 모아두셨다가 저희에게 기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기증이 필요한 물품 목록은 제 페이스북을 통해서 추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https://www.facebook.com/law1501
저와 페이스북 친구 맺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3. 우무초 합창단
우무초 합창단은 총 24명의 가툼바 마을 어린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합창단이니까 노래 잘 하는 어린이들이겠군...🤔🤔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24명 모두 악보도 못 보는 상태였습니다. 발성도 가지각색이었고요. .🥲
그래도 모두 착한 애들입니다.
우리 합창단의 목표는 노래 잘 하는 합창단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통전적인 성장 입니다.
그래서 음악 공부 외에 자기관리, 봉사활동, 인성교육, 체력단련, 영성훈련 등도 하고 있습니다.
이번 4월부터 우리 합창단 어린이들이 디아코니아(Diakonia)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텐포원이 가툼바 마을에 있는 중증장애인 14가정을 매달 심방하고 있는데요,
우무초 어린이들이 함께 방문하여 텐포원이 준비한 식량을 전달하고,
집 청소, 빨래, 물 떠오기 등의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이 디아코니아 사역은 앞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땡볕에 많이 힘들었을것 같은데, 봉사활동을 하는 내내 밝은 얼굴로 참여해 준 합창단원들이 고마웠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 (행20:35) 라고 말씀해 주신 주님의 말씀과 더불어,
섬김의 대상이 아닌 섬김의 주체로서 든든히 서가고 있는 우리 우무초 합창단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요즘 우리 합창단은 열심히 노래 연습도 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7일(주일)로 연주회 날짜를 잡았습니다. ^^
Zoom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하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이문기 지휘자님과 조하은 반주자님이 오셔서, 연주회를 진행해 주실 계획 입니다.
그래서 더 수준 높은 합창 연주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우선 맛보기로 현재 연습하고 있는 노래 중 2곡을 들려드립니다. ^^
핸드폰으로 녹음한 거라서 주변에 새소리, 차소리도 들리지만, 아이들 목소리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
대부분 클래식 합창곡들을 외국곡들인데요,
전체 합창곡을 키룬디어로 번역을 해서 노래를 부르려고 합니다.
우리 동역자 사무엘이 번역을 하느라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다양한 활동들도 합창단들이 하고 있습니다.
NGO Be+ 황선경 대표님이 온라인으로 햄버거 요리교실을 4월 9일에 진행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패티로 육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부룬디의 주식인 '콩 bean'을 사용하였습니다.
맛있는 비건 버거(Vegan Burger) 만들기 수업을 진행해 주신 황선경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
즐겁게 노래를 부르면서,
다양한 행사 참여와 봉사활동을 통해 전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우무초 합창단을 위해 지속적인 격려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
8월 7일 밤 10시(한국시간)에 뵙겠습니다. ^^
자세한 안내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저와 페북 친구 꼭 맺어주세요~~^^
4. 태양광전기 보급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사역이 끊이지 않고 계속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태양광전기 보급 사역도 그중에 하나 입니다.
미라클 선교회에서 보내주신 태양광 상자가 아직 부룬디에 남아 있어서,
부룬디에서 태양광 판넬과 배터리, 전선을 구입하여,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 밝은 빛을 계속해서 달아드리고 있습니다.
이 사역비용을 부담해 주시는 미라클 선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3월 21일에 루비야기라 마을에 있는 교회에 태양광 전기를 설치하였습니다.
큰 길에서 비포장 도로로 45분 정도 들어가서, 차를 거기에 주차해 두고,
걸어서 산길을 한 시간 반 정도 올라갔습니다.
30분이면 걸어서 충분하다고 하더니, 사실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ㅠ.ㅠ 😭
마중 나온 어린이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산속 깊이 있는 루비야기라 마을에 도착해서,
태양광전기 장치들과 전등을 잘 설치하고 돌아왔습니다.
작업을 다 마치고 루비야기라 교회에서 정성스럽게 식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돼지고기 요리(오른쪽)와 더불어 부룬디 사람들의 주식인 로베(왼쪽)를 대접받았습니다.
산 속 깊은 곳에서 음식 재료를 구하는 게 쉽지가 않았을텐데,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대접해 준 현지분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
그래도 다시는 그 마을에 가고 싶지가 않아서 (너무 힘들기 때문에),
태양광전기 장치가 '절대로' 고장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산을 내려왔습니다. ^^;;
4월 11일에는 가까운 곳으로 사역을 나갔습니다. ^^
가툼바 마을에 있는 Les dindons 학교에 태양광전기를 설치했습니다.
부룬디 전역에서 휘발유를 구하는게 쉽지가 않아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사역 장소를 골랐기 때문입니다.
이곳 학교 건물을 총 3개의 학교가 돌아가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들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교실 건물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한 학교는 초등학교 수업만 하고 있고,
다른 학교 둘은 고등학교 수업과 초등학교 고학년 수업만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업을 해야할 어린이들은 많은데,
학교 건물이 없어서 이렇게 3개의 학교가 교실을 공유해서 운영되고 있다는 게 참 놀랍기도 하고 마음이 안쓰러웠습니다.
학교 건물과 교실을 짓는 사역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3개의 학교가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교실 2개에 태양광 전기시설과 전등을 설치하였습니다.
초등학교 9학년과 고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은 상위 단계로 진학을 하기 위해 전국 고사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툼바 마을은 전기가 안 들어오는 지역이 많아 방과 후에 학생들이 자습, 복습을 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 태양광 전기시설이 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는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5. 장학사역
장학사역은 일 년 내내 진행됩니다.
새학년은 9월에 시작이 되는데요, 매년 8월에 새 장학생들을 선발하여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 다음 해 8월까지 월 1회 정기모임을 통해 장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합니다.
이렇게 학생들 모임을 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에 있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약 400명 가까이 되는 장학생들을 저희가 일일이 방문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각 지역에 있는 선생님들이 자원봉사로 이 사역에 동참해 주고 있어서 큰 힘이 됩니다.
저희가 사례비는 커녕 차비도 드리지 않는데,
오직 부룬디의 어린이들이 잘 성장하기를 바라는 기대 하나로 이렇게 헌신을 해주는 선생님들이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가툼바 마을에서는 학부모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이 변화 되는 것과 동시에 부모들의 인식도 개선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자 아이들만 학교에 보내길 선호하는 부모들의 인식,
학교 수업은 상황에 따라 빼 먹을 수 있다는 인식,
어린이들도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 가정경제에 도움을 주어야 된다는 인식,
공부는 학교에서만 하는 거고 집에 오면 가사일을 해야된다는 인식 등
우리 쎄쎄쎄 어린이돌봄센터를 졸업한 어린이들과 장애인 학생들과의 매월 정기모임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습니다. ^^
지난 달 5월 6일에는 가툼바 기술고등학교 (ETS)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우리 텐포원이 예산중앙라이온스클럽의 후원을 받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학생 중 10명이 올해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 간 꾸준하게 열심히 공부해서 당당히 졸업장을 취득한 학생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작년에 장학금을 지원하기 시작한 의대생 2명 중 한 명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우리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하면서,
돈이 없어서 학교를 다니다가 여러번 휴학을 했고,
결국은 졸업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학업을 포기할까 고민하던 차에
텐포원이 그동안 밀린 수업료 등을 위한 학비를 지원해 주어서
현재 인턴 과정을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산부인과 관련해서 졸업 논문을 쓰고 있는 이 청년이 학업을 잘 마쳐서,
부룬디 사람들에게 필요한 의사가 될 수 있길 기도했습니다.
장학사역은 사람을 키우는 일 입니다.
때로는 사업의 영향력과 효과성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육은 100년을 내다보며 해야되는 긴 여정이기 때문에,
이 사역이 계속 진행될 수 있길 두 손 모아 기도해 봅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우리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텐포원의 사역비도 좀 줄었습니다.
8월부터 새로운 장학생들을 선발해야 하는데,
부룬디는 한국 보다 더 코로나와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더 늘어났습니다.
이 사역에 동참해 주시길, 미안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께 부탁 드립니다.
후원안내: 우리은행 1005-402-482657 (예금주: 사단법인 텐포원)
* 모든 후원자 및 단체에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부룬디 장학사업에 관한 소개 및 2021-22년도 장학사업 보고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공유 부탁 드립니다. ^^
6. 임산부 및 여학생 보건교육
지난 번 소식에서 임산부 보건교육에 대해 자세히 설명 드렸기 때문에,
이번에도 사역은 계속 되었지만,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려고 합니다.
임산부 보건교육을 통해 많은 임산부들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데에 필요한 보건 지식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버지 교육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아빠도 출산에 대한 책임과 역할이 절반이 있다는 점을 설명드리면서, 좋은 남편과 아빠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렸습니다. ^^
그리고 한국에서 정성스럽게 손으로 만들어 보내주신 아기 모자, 아기 매트 등을 임산부분들께 나눠드렸습니다. 수고해 주신 신덕교회 문현숙 전도사님과 여러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이번에는 여학생 보건교육도 진행을 했습니다.
십 대 여자 학생들을 초청하여 생리, 임신 등 여성을 위한 보건 교육 및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에 관해 교육을 하였습니다.
종종 학생들 사이에서 성관계를 맺어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남자 학생들은 계속해서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반면에,
여자 학생들은 퇴학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지인들에 의해 원치하는 성관계도 자주 당하게 되고요.
여성의 입장에서 여자 학생들에게 특강을 해 준 비올렛 선생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7. 어린이돌봄센터 (쎄쎄쎄)
어느덧 우리 어린이들이 졸업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7월 29일에 졸업식을 하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1년 간 봉사활동을 오신 서수련 전도사님이 우리 어린이들을 잘 섬겨주시고 있습니다.
지난 1-2년 간 쎄쎄쎄에서 밝게 잘 자라준 어린이들을 한 번 보실까요? 🥰🤗
바로 위 사진은 우리 쎄쎄쎄 어린이 알렉산더의 어머니 장례식 모습 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신경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뒤에 몸 한쪽이 마비가 되었고,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장례식에 가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왔습니다.
아버지는 해외에 일하러 가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더 마음이 아픕니다.
알렉산더 어린이를 돌보기 위해 쎄쎄쎄 학부모 모임에서 모금을 하여 졸업할 때까지 밥값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부룬디에서는 적절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해, 선진국에 비해 안타까운 죽음이 많이 일어납니다.
알렉산더 어린이를 위해 잠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 성경책 나눔
지난 달 소식에 이어서 성경책 나눔 사역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10회의 모임에 걸쳐 신약 성경을 열심히 함께 읽은 분들에 한해서 성경책을 무료로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부룬디의 장로교단인 PCMA 은가가라 교회에 가서 성경책 나눔을 했습니다.
"성경책을 지원해 주신데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부룬디에서 성경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의 수입에 비해 성경책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복 주실 것입니다."
한 소녀가 이렇게 간증을 했습니다.
성경책 나눔 사역은 올해 연중 계속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 사역을 위해 귀한 헌금을 해주신 제네바한인교회 아동부 어린이들과 하늘담은교회 유치부 어린이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9. 말라리아약 나눔
올해 3월에 하늘담은교회의 한 장로님께서 제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선교보고를 하면서 아래와 같이 했던 내용을 마음에 담고 계셨다가 제게 연락을 주신 것이었습니다.
"1천원 하는 말라리아 약을 살 수 없어서 목숨을 잃는 부룬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장로님께서 보내주신 200만 원을 받아 1차로 말라리아약 1,351명 치를 구입했습니다.
체력이 떨어진 환자들을 위해 비타민도 함께 샀습니다.
그냥 막 나눠드리면 여러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우리 동역자들과 회의를 하여 최소한의 조건을 정했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말라리아 확진서를 받아오시는 분들에 한 해서 말라리아약을 무료로 나눠드리기로 했습니다.
*말라리아 검사비는 (병원 마다 좀 다르겠지만) 원화 100원-300원 수준입니다.
*부룬디는 열대성 말라리아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별도로 말라리아 종류에 대한 검사를 확진자에게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말라리아 확진자가 먹어야 하는 약 종류가 구분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요즘 하루에 2-3명의 말라리아 확진자분들이 우리 센터에 와서 말라리아 약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약을 많이 받아 가시면 사역이 빨리 끝나서 좋겠지만,
그만큼 아픈 분들이 많아지는 거라 약 상자에 약이 비어가는 걸 보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가난으로 원치 않는 죽음을 맞이하는 분들의 수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10. 아리랑 태권도 클럽
한국에서 태권도복을 많이 보내주셔서 우리 도장 수련생들과 부룬디의 여러 태권도 도장 수련생들에게 도복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복만 많이 있고 띠가 없네요. ㅠ.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수련생들이 우리 GCC 센터에 와서 꾸준히 수련을 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
11. 한센인 돌봄 사역
이렇게 저렇게 하나님이 이끄셔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한센인 돌봄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월 10일에 첫 모임을 시작으로, 4월 7일, 5월 5일에 모임을 가졌습니다.
매달 첫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5월 5일 모임부터는 한센인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한 사람씩 나누기로 했습니다.
한센인으로서 그분들이 수 십 년 간 겪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룬디에서 한센인으로 사는 게 얼마나 괴롭고 힘든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부룬디의 가정 문화, 결혼 제도, 전통 종교 등 사회-문화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이해와 깨달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기 이야기를 나눠달라고 부탁 드리는 게 조심스러웠는데,
오히려 주어진 시간을 초과하면서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드리는 것으로 사역의 방향을 정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우리들이 겪었던 아픔과 서로움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길 기도해 봅니다.
12. 상수도 시설 설치를 위한 답사
부룬디의 최고 오지 중 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남한 땅의 1/4 정도 크기는 부룬디에서 가는 데에만 7시간, 돌아오는 데에 6시간 30분 걸린 지역에 다녀 왔습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왔더니, 다음날 몸살이 나서 하루 쉬었더랬습니다. ㅠ.ㅠ 😭
부기조(Vugizo)라는 마을인데요, 부룬디의 가장 남쪽에 있는 마캄바 프로방스에 있는 마을입니다.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상수도 시설 설치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현장 조사와 이해관계자 면담을 위해 멀리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래에 사진에 보이는 곳에 상수도 집수 시설을 설치하여 약 1km 정도 떨어진 마을까지 송수관을 연결하는 사역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역을 위해 한국의 원*순 집사님께서 전액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제가 올해 초에 한국에서 직접 뵙고 부룬디에 대해 소개를 드렸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아프리카 오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깨끗한 먹을 물을 제공하는 사역에 후원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었습니다.
검소한 차림의 집사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오히려 더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이 귀한 후원금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한 후원금을 보내주신 집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사역을 위해 현지 마을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CEPBU 라는 부룬디 오순절 교회에서 설립한 NGO와 협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텐포원으로서는 아주 좋은 사역 파트너를 만나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바로 위의 사진은 부기조 마을에 있는 오순절 교회에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지역 보건소'를 짓고 있는 현장 모습 입니다. 교인들이 헌금을 모아서 1년 정도 건축을 이정도 진척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폭우로 교회 건물이 무너져서 현재 교회 건축과 보건소 건축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두 개의 공사 모두 매우 느리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가면서 비포장도로로 거의 한 시간 정도를 들어갔습니다.
가는 동안 초입에 보건소가 딱 하나 있었고, 이 마을까지 다른 보건소를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보건소 건축은 이 마을 주민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어서,
공사를 시작한 교회뿐 아니라 마을의 모든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공사에 노력봉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건소에 지붕을 지원해 준다면 공사가 빨리 끝날 수 있을 듯 합니다.
혹시 지붕과 잔여 공사를 위한 시멘트 지원을 해 주시길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제게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약 2만불 정도 비용이 들 것 같습니다. (남은 공사비는 약 3만 5천불 정도 들 것 같습니다)
13. 집짓기 사역
이번 주까지 174번째 집이 완공이 될 듯 합니다.
이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14. 현지교단 EEAC와 협력
저희는 2013년부터 현지 교단 EEAC에 속한 선교사로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에는 '기독교 교육 센터'(CEC, Christian Education Center)를 교단 본부 안에 두고 EEAC 교단과 밀접하게 협력하였습니다.
2015년에 텐포원 사역이 확장되면서 CEC 사무실이 좁아서 다른 사무실을 얻어 나가는 바람에 교단 본부 건물로 매일 출근하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5월 초부터 루씨 선교사가 EEAC 교단 본부에서 자원봉사자로서 행정일을 돕게 되면서,
일주일에 두번씩 기존에 CEC 사무실 이었던 곳으로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남겨 두었던 사진들이 여전히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보면서 반갑게 느낀 것과 동시에 옛날 일을 회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3월 24일-25일 양일에 걸쳐 열린 교단 정기총회에 참석하여 지난 한 해 동안 했던 사역들을 보고 하였습니다.
우리 교단 EEAC가 건전하고 복음적인 교단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3월 초에는 교단에 속한 가툼바 교회에서 장로 안수식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안수 받은 장로님들이 맡은 바 직분을 충실하게 잘 감당할 수 있길 기도했습니다.
15. 기타 여러가지 소식들
- 진드기와의 사투
요즘 우리 집에 진드기가 수 천 마리 출현을 하였습니다.
하루에 200마리 이상 잡고 있는데도 계속 나오네요.
안 되겠다 싶어서 우선 침실에서 침대를 거실로 가져나와 거실에 임시로 잠자리를 꾸렸습니다.
나이가 들어 노안이 와서 그런지 진드기가 보이지도 않네요.
보통 1mm 보다 작다고 하던데요, 우리 진드기는 더 작은 것 같습니다. ㅠ.ㅠ
손가락 굵기만한 스카치 테이프로 수 십 마리를 잡았는데, 여러분은 진드기가 잘 보이시나요?
수 십 배 확대해 보면 이렇습니다.
온 몸을 물고 다녀서 요즘 힘드네요. ㅠ.ㅠ
- 부룬디 유류 파동
작년부터 주유소에서 파는 기름의 양이 줄어들더니, 올해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기름이 씨가 말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기름 가격이 치솟아서, 부룬디 정유회사가 충분한 기름을 사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부룬디에서는 USD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은행에서 달러를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원유를 구입할 충분한 달러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뚜벅이로 가툼바 마을까지 매일 출퇴근을 했습니다.
교통망이 잘 갖춰지지 않은 부룬디에서는 저희 같이 성격 급한 한국인들은 금새 속이 터질 것 같습니다.
30분이면 갈 거리를 최소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걸려 출퇴근을 하려니, 하루 4시간을 그냥 길에서 소비하게 되어 몸도 정신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나와 해지고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가는 일이 자주 생겼습니다.
*부룬디는 가로등이 전혀 없기 때문에 밤에 다니는 게 매우 위험합니다.
정 급할 때에는 원래 가격보다 3배 정도 비싸게 기름을 살 때도 있었고,
중요하게 차를 사용할 일이 있을 때에는 인근 국가인 DR 콩고로 차를 가지고 국경을 넘어가 주유를 하고 오기도 했습니다.
요즘 물도 하루에 2시간 밖에 들어오지 않고...
진드기가 집에 출몰해서 온 몸을 물고 있고....
사역지에서는 핸드폰 통신도 갑자기 안 터지고...
왜 이렇게 살아야 되나 싶기도 하면서... 좀 힘이 들었습니다. ㅜ.ㅜ 😩😞😱
그런데 지난 주부터 주유소에서 20분 정도만 기다리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기름을 넣을 수 있게 되어서 어찌나 감사한지요?!!!
루씨의 얼굴에 웃음 꽃이 활짝 피었네요~
늘 오늘만 같으면 좋겠습니다~^^
- 자동차 고장
진드기, 유류 파동....
그런데 자동차까지 고장이 나버렸네요. .😭😱
차가 23살이 되어서 그런지 (2000년식)
요즘 많이 골골 합니다.
부품 구하기도 쉽지 않고, 하나 고치면 다른 게 고장이 나고요...
5월 13일에는 하루에 정비소 3곳이나 돌아다녔습니다.
아무래도 차를 상태 좋은 놈으로 하나 사야될 듯 싶네요.
- 지구촌 평화를 위한 기도회
제가 작년에 졸업을 한 Ecumenical Institute at Bossy의 동기들과 함께 지구촌 평화를 위해 매주 기도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들 전 세계에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어서, 매주 참석은 어렵지만, 그래도 서로 번갈아가면서 기도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기도회가 시작이 되었지만, 미얀마, 한반도를 포함한 지구촌 곳곳에 있는 여러가지 분쟁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 지구촌이 당면한 분쟁과 갈등의 위기가 해결이 되고 화해와 평화가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
이번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분량이 너무 길어서, 키룬디어 배우기는 다음 달로 넘기겠습니다. ^^
상당히 긴 소식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은 정말 복되고 귀한 사람들 입니다. ^^*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라코제 차아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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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땅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 한상훈 남해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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