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호로! 안녕하세요?
아프리카 부룬디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지요?
이번 소식은 세 달 만에 전해드리게 되었네요.
한국출장, 가툼바마을 협동조합센터 건축, 어린이돌봄센터 졸업식, 교회건축/헌당식 등 많은 소식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바쁘시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6월, 7월, 8월에 간략적으로 무슨 일이 부룬디에 있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이렇게 표로 일정을 정리해 보니,
이번 기간에도 나름 바쁘고 알차게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
이제 본격적으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휘리릭~ 뽕~~
1. 건축 소식
올 해는 주 사역을 건축이라 해도 될 정도로 이곳 저곳에서 건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벽돌을 쌓고 기둥을 세우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건축자재를 제가 직접 사다가 인부들에게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건축 하는 것이 보기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건축을 해서 사역지를 넓히고자 하는 게 아니라,
건축이 정말 필요한 곳에 건축을 하고,
또 건축 후에 그 건물이 유용하게 잘 사용되도록 하는 일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늘담은교회에서 후원해 주셔서 무너져 가는 기항가교회 예배당을 새로 지었습니다.
진흙 벽돌로 지은 지 14년이 되면서 벽에 균열이 감에 따라 교인들이 예배당이 무너질까봐 조마조마 해 하며 예배를 드리곤 했었는데, 이번 여름에 건축이 완공이 되어 튼튼한 예배당에서 걱정 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고 교인들이 많이 좋아라 하고 있습니다.
후원해 주신 하늘담은교회 김춘식 집사님과 교인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항가교회의 헌당식은 10월 13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헌당식 이후에 한 번 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르완다 카고마시마을에도 멋진 예배당이 새로 지어졌습니다.
르완다 장로교단이 50%의 비용을 대고, 한국의 미라클선교회가 40%, 우리 텐포원이 10%을 지원하여 멋진 예배당을 건축하였습니다. 이렇게 여러 단체가 협력하니 큰 일도 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요즘 부룬디도 그렇지만, 르완다는 더 심하게 정부의 건축법이 강화되어 문 닫는 교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시멘트와 철골로 건축을 해야하고, 화재를 대비해서 출입문이 반드시 3개 이상 있어야 하며, 주거지 근처에 있는 교회는 반드시 방음설비를 갖춰야 하고, 화장실과 주차장도 만들어야 하고, 빗물받이 물탱크와 수도시설도 설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조건을 갖추지 못한 교회들은 정부가 강제로 폐쇄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고마시교회 건축은 마을 분들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폐쇄될 위기에 있는 교회를 재건축 함으로써 주일에 예배를 드리러 수 km를 걸어가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간 나실 때마다 르완다 교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 6개월 후에는 4년제 신학 대학교를 나오지 않은 분들은 교회의 목사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목사가 없는 교회는 당연히 폐쇄가 되겠지요.
점점 강화되는 교회관련 규정들로 인해 르완다 교회가 위축되지 않도록 기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르완다 정부를 따라 부룬디 정부도 건축법과 목사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부룬디 가툼바교회 헌당식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가툼바교회는 2013년부터 교회 재건축을 시작하였는데요, 재정이 모일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건축을 해왔습니다. 저희도 건축비를 꽤 지원을 했고, 케냐에 계신 임종표선교사님도 건축비 지원을 2013-14년도에 걸쳐서 많이 하셨습니다. 가툼바 마을에 있는 호텔에서도 시멘트를 보내주었고, 교인들도 벽돌 비용 등을 십시일반 모아서 헌금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아프리카선교회에서 건축 마무리 비용을 지원해 주셔서 대단원의 건축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건축 기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건축을 진행한 가툼바교회 교인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작년에 하늘담은교회의 후원으로 교실 2개를 증축했던 그웨자초등학교에 수도가 설치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수도 설치를 위해 수도청에 신청을 해놨는데요, 부룬디에 수도 계량기가 부족해서 계속 설치가 미뤄지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드디어 수도가 설치 되었습니다.
후원해 주신 하늘담은교회에 감사드립니다. ^^
요즘 저희는 가툼바마을 협동조합센터를 건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러번 선교소식을 통해 말씀드렸었는데요,
가툼바마을에 있는 '에조니헤자' 양돈협동조합이 생산하고 있는 돼지를 이 협동조합센터에 입점해 있는 음식점과 정육점에서 판매를 하는 게 주 목적입니다.
그리고 양돈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협동조합도 이 마을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협동조합에 관한 교육도 하고, 기존의 협동조합이 든든히 서 갈 수 있도록 역량강화 훈련도 할 계획 입니다.
이 협동조합센터는 '(재)바보의나눔'의 후원을 받아 건축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재정은 '아프리카를돕는NGO텐포원'의 여러 후원 회원님들께서 십시일반으로 모아주셨습니다.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선교사가 돼지 키우고 (사회적기업) 비지니스 한다고 비판하실 수도 있겠지만, 살아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영과 육을 따로 생각할 수 없기에, 현재 부룬디 사람들이 육적으로 고통스럽게 겪고 있는 가난과 궁핍의 문제를 해결 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복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건축이 잘 마무리 되어서, 예정대로 10월 10일에 개업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자연양돈을 통한 주민 자립 프로젝트'가 이 협동조합센터를 통해 궁극적으로 완성이 되고, 주민들이 돼지를 키워 자립을 이뤄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건축 사역의 마지막 소식은 '집다시지어주기 사역' 입니다.
2년 전부터 시작된 이 사역을 통해 벌써 22번 째 집을 다시 지어 드렸습니다.
부룬디의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는 진흙으로 집을 지을 수밖에 없는데,
우기 때 마다 폭우와 강풍으로 집을 잃은 분들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집다시지어주기 사역의 수혜자를 5명-10명씩 선발하여 이분들끼리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일도 이 사역의 중요한 부분 입니다. 수혜자 대부분이 사회적 지지망이 거의 없는 분들이라 작은 위기 상황도 혼자의 노력으로는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심리적/경제적 공동체를 통해 서로 힘이 되고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일은 매우 필요해 보입니다.
삶의 보금자리를 갑자기 잃은 분들에게 튼튼한 새 집을 지어드리는 이 사역이 끊이지 않고 계속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007301-04-049999 (예금주: 텐포원)
☞ 개인후원자일 경우 소득공제용 기부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문의: law1501@hanmail.net
2. C.C.C. 쎄쎄쎄(=어린이돌봄센터) 소식
가툼바마을에 쎄쎄쎄(=어린이돌봄센터) 1호점을 개원한지 벌써 1년 6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어린이들 수가 점점 늘어나서 이제는 48명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쎄쎄쎄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탁아소 수준으로, 부모님들이 일하러 나간 사이에 미취학 자녀들을 안전하게 돌봐주기 위해 시작한 쎄쎄쎄가 이제는 많이 성장하였습니다.
특별히 한국에서 1년 간 부룬디로 봉사활동 및 견습선교사로 온 우성민 전도사님의 수고로 쎄쎄쎄의 교사들의 수준도 올라가고, 어린이들이 보다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우성민 전도사님의 많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부룬디의 시골 어린이들은 풍선을 볼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풍선 막대를 불면 풍선이 더 커질 줄 알았던 어린이들이 풍선 막대를 힘차게 부는 모습에 빵 터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어린이들이 당연히 누리는 그런 것들이 이곳에서는 참 어려운 현실에 마음 한 켠이 무거웠습니다. 굳이 한국과 부룬디를 비교하지 않더라도 부룬디 내에서 도시 어린이와 시골 어린이의 삶의 질만 보더라도 많은 차이가 있으니까요. ㅠ.ㅠ
우리 어린이들과 종종 동영상 시청을 합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 있다보니 노트북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화면이 많이 작아서 잘 보이지 않네요. ㅠ.ㅠ
저희가 이 건물에 설치해 둔 태양광전기시설로 TV를 작동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을 듯 합니다.
빔 프로젝터를 돌리기에는 태양광시설 용량이 작고요. ㅠ.ㅠ
혹시 댁에서 40인치 TV를 더 큰 것으로 바꿀 계획이 있는 분들은 부룬디로 보내주시면 감사히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직접 들고 오시면 좋고요, 혹시 어려우시다면 내년 가을 쯤 보낼 컨테이너에 실어서 보낼 수 있습니다.
부룬디의 새 학년이 9월에 시작함에 따라, 우리 어린이들 중 25명이 초등학생이 됩니다. ^^
그래서 48명의 쎄쎄쎄 어린이들과 2달 간 여러가지 공연을 준비해서, 부모님들 앞에서 재롱잔치도 하고, 25명의 어린이를 위한 제1회 졸업식도 가졌습니다.
성경암송도 하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불렀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컨테이너 안에 '핸드벨'이 있길래, 핸드벨 공연도 시도해 봤습니다.
그 결과는?? ^^
참 잘 했습니다. ^^
모든 공연이 끝나고 부모님들이 자기 자녀를 들춰 업고 덩실덩실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며, 저희도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부디 부모님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가정의 생활고 보다 더 크게 생각하셔서 우리 어린이들이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실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
지난 8월 2일에 가툼바마을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고 합니다. ^^
3. 장학생 지원 소식
앞서 말씀드렸지만, 부룬디는 새 학년이 9월에 시작됩니다.
작년 9월에 선발했던 2018-19년도 장학생들과 2번째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전체 장학생 300여 명 중 외박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초청하였습니다.
총 128명의 학생들과 17명의 교사가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장학생 수련회의 메인 활동은 "성경퀴즈대회" 였습니다.
수련회를 열기 4달 전부터, 매월 정기모임 시간에 학생들에게 사복음서에서 예상 기출문제를 각각 30문제씩 알려주고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유행했던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성경퀴즈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거라 매끄럽게 진행은 되지 않았지만,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나 매우 즐거워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 온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진행하느라 우리 동역자들이 고생을 많이 했지만요. ^^;
한 문제도 제대로 못 푼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열심히 사복음서를 공부해 왔습니다.
특별히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전체 1, 2, 3등이 모두 카라마교회에서 나왔다는 것 입니다. ^^
열심히 준비해 준 선생님들과 열심히 공부해 온 학생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 9월을 맞아 2019-20년도 장학생을 새롭게 선발하였습니다.
낙제한 학생들은 기존 장학생에서 제외되고, 새로운 학생들을 선발했습니다.
도음이 필요한 저소득층 학생들은 많이 있는데, 재정이 부족해서 모두 학비를 지원해 주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이 맘 때만 되면 마음이 참 아픕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요즘 시대에는 잘 맞지 않다고 하지만, 부룬디에서는 아직도 유효합니다.
학업만 계속할 수 있다면 스스로 자립하고,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달 정기모임과 연 2회 수련회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학업을 꾸준히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8월 30일부터 이번 주(9월 첫 주) 내내 2019-20년도 장학생들에게 학비와 학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각 마을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올 해에 필요한 장학사업 예산이 모두 채워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장학사역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402-482657 (예금주: 텐포원)
☞ 개인후원자일 경우 소득공제용 기부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문의: law1501@hanmail.net
4. 에조니헤자 양돈협동조합 소식
가툼바마을의 돼지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가끔 원인 없이 갑자기 돼지가 죽는 경우도 있지만요. ^^;;
매주 화요일에 모여서 한 주간 얼마나 사료가 필요한지 계산을 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사료를 협동조합 회원들이 스스로 만들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이제는 돼지 전문가가 다 되었습니다. ^^
협동조합 운영도 이제는 많이 안정화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회원들 스스로 총회도 열고, 여러가지 행정절차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느끼곤 합니다. 올 상반기에는 에조니헤자 양돈협동조합이 드디어 부룬디 정부에 협동조합으로 등록을 마쳤답니다. ^^
그리고 가툼바 양돈협동조합이 여기저기 소문이 났는지, 동네 사람들이 협동조합에 가입하고 싶다고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모아 "돼지학교"를 열어 자연양돈법으로 돼지를 키우는 법을 교육하고, 우리의 노하우인 '바나나김치'를 만드는 법도 전수해 주었습니다.
당연히 졸업 시험도 보고, 합격자들만 협동조합 회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제 가툼바마을이 돼지 특성화 마을로 자립되게 만들기 위해, 한 가지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가툼바협동조합센터 건물을 완공하여, 그안에 싸와싸와 정육식당을 열고, 주민들이 생산하는 돼지를 적당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양돈협동조합은 좋은 판로를 얻게 되고, 싸와싸와 정육식당 사회적기업은 마을 주민들에 대한 고용창출효과를 낼 수 있고,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가툼바마을이 양돈으로 자립의 길에 들어서게 되리라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이게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
여러분들도 생각나실 때마다 가툼바마을 양돈협동조합과 싸와싸와 정육식당 사회적기업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5. 한국 출장 소식 및 한국 소식
6월-7월 사이에 3주간 한국에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마포교회에서 교회 25인승 버스를 부룬디로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이와 관련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 한국에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부룬디에 건축하고 있는 가툼바마을 협동조합센터와 싸와싸와 정육식당 사회적기업에 필요한 기자재를 구입하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9월 3일쯤 탄자니아 다레살람에 컨테이너가 도착한다고 하는데요, 탄자니아에서 부룬디까지 약 1600km의 내륙운송이 안전하게 잘 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
전 교인이 힘을 모아 컨테이너 운송비를 모아주시고, 25인승 버스를 기증해 주신 마포교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이렇게 한국에 간 김에 텐포원 사무실 이전 감사예배도 드렸습니다.
아프리카를돕는NGO 텐포원의 오랜 바람이었던 '독립된 사무공간'이 드디어 마련되었습니다. ^^
평일에 임시총회 및 감사예배를 하게 되었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시고, 못 오시는 분들은 격려의 말씀과 임시총회 개최를 위한 위임장을 보내주셔서 모든 순서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텐포원 사무실 이전 감사예배와 임시총회에 여러 모양으로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 특별히 대구에서부터 아침 일찍이 올라와서 귀한 설교말씀을 전해주신 하늘담은교회 남정우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번 한국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만남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6-F(세종·충남)지구 라이언 회원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텐포원의 이사님이자 예산중앙라이온스클럽의 직전 회장인 진민현 이사님의 노력으로 성사된 이 만남을 통해, 저희가 부룬디 사역에 있어서 좋은 파트너를 알게 된 점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356-F지구를 방문하여 지구 총재님을 비롯하여 여러 임원님들께 부룬디라는 나라에 대해 알리고, 부룬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서로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반갑게 맞아준 국제라이온스협회 356-F지구 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이번 7월 25일에는 356-F지구 해외봉사단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8월 13일에는 예산지역에 있는 7개의 라이온스클럽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업무협약에 힘써 주신 356-F지구 해외봉사단 단장님을 비롯하여 예산라이온스클럽, 예산중앙라이온스클럽, 삽교라이온스클럽, 예산여성라이온스클럽, 금오라이온스클럽, 고덕라이온스클럽, 광시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님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우리는 봉사한다"라는 라이온스클럽의 구호 아래, 부룬디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적절하고 효과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저희와 라이온스클럽이 서로 잘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기사봉)에서 부룬디에 헌 옷을 모아 보내주셨습니다.
기사봉은 1963년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대표적인 개신교 8개 교단이 연합해 설립한 기독교사회봉사 전문기관 입니다. 기사봉의 이승열 사무총장님께서 부룬디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여러모양으로 부룬디 선교에 도움을 주고 계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내주신 옷들을 부룬디에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6. 태양광전기설치 소식
미라클미션에서 올 해에도 변함 없이 부룬디에 오셔서 태양광전기시설을 설치해 주셨습니다.
제가 미라클미션이 부룬디에 도착하기 3일 전에 다리를 접질러서, 이번 태양광설치 사역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감사하게도 부룬디지부 파스칼목사님과 사무엘, 그리고 우성민 견습선교사님이 잘 도와주셔서 태양광전기설치 사역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이번 사역으로 부룬디 교회 3곳과 시골마을에 있는 기술고등학교 1곳에 밝은 빛을 선물하였습니다.
수고해 주신 미라클미션 이재영전도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사역이 계속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
7. 기타 여러가지 소식
파리포럼에 다녀 왔습니다.
매 2년 마다 열리는, 불어권선교사들이 모여 선교전략를 논의하는 파리포럼에 참석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파리포럼에서 '국제개발협력NGO와 선교사역'이라는 주제로 짧은 발표도 할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불어권 지역에서 여러 선교사님들 사역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부룬디 체류비자를 갱신했습니다.
다른 나라 선교사님들이 비자 문제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만, 그런면에서 부룬디는 선교사역하기 좋은 나라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물론 도시화율이 세계에서 최하위라 편리한 삶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살기에 많이 불편하지만요. ^^;
7년 전에 처음 부룬디 체류비자를 신청할 때 사용했던 서류철을 지금까지 이민국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서류철 안에 제가 그동안 부룬디 이민국에 제출했던 모든 서류가 들어 있더라고요. ^^;
이걸 쉽게 민원인에게 보여주는 것도 신기하지만, 아직까지 전산화가 되지 않아 이렇게 서류철을 들고 이민국 내에 있는 이 사무실 저 사무실을 민원인이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게 더 신기합니다. 좀 슬프기도 하네요. ㅠ.ㅠ
부룬디의 기독교 비율은 80% 가 넘습니다.
물론 한국처럼 명목상의 기독교인도 있지만, 신실한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시장에 장보러 갔다가 인상 깊은 장면을 보고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이곳은 한국으로 치면 동대문-남대문 시장과 같은 곳 입니다. 부룬디에서 제일 큰 시장입니다.
이곳에서 물건을 찾지 못하면 부룬디에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온 갖 많은 물건들이 도매로 거래되는 곳 입니다.
시장 내의 엄청난 소음에도 불구하고 성경말씀을 집중해서 읽고 있는 야채가게 주인 아줌마의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최근에 제 마음에 큰 울림을 준 사건이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
한국에서 후원 받은 노트북을 잘 수리해서 필요한 분에게 전달하였습니다.
혹시 주변에 아직 쌩쌩한 중고 노트북이 잠들어 있다면, 부룬디로 보내주시면 필요한 분들에게 잘 나눠드리겠습니다. ^^
너무 오래되어 수리/업그레이드 하기 곤란한 것 말고요, 적어도 2014년 이후 제품을 기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8. 이 달의 키룬디
이번 달에 배우실 키룬디는 다음과 같습니다.
twaherukana kera cane 투와헤루카나 케라 차아네 아주 오랜만 이네요. twaherukana 우리는 서로 만났다 kera 오래 전에 cane 매우 |
긴 소식 읽어 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달에도 알찬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사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라코제 차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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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땅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 한상훈 남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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