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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활동 소식/2015년 월간 소식

[4-5월 소식]

by HAN & Lucy 2015. 6. 6.

아마호로! 안녕하세요?

메르스 때문에 한국은 많이 시끄럽던데요, 후원자 여러분들 건강하시길 빕니다.

이곳 부룬디는 대선, 총선, 지방선거로 많이 시끄럽습니다.

한상훈, 남해연선교사의 4-5월 선교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부룬디에 잘 돌아왔습니다.

 

3월-4월 한국에서의 중요한 일들을 잘 마치고 저희는 4월 말에 부룬디에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 뵈었던 분들 정말 반가웠고요, 못 뵈었던 분들은 다음에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

 

3월에 한국에서의 사역들은 지난 번 소식으로 전해드렸으니,

이번에는 4월에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각종 교육과 세미나 참석

남해연선교사가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의 주관으로 열린 '국제개발협력 애드보커시 교육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일단체 주관으로 열렸던 '세계시민교육 강사양성 교육'도 수료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상훈선교사는 KCOC에서 주관하는 '안전위기관리 교육'을 수료하였습니다. 또한 KOICA 사업설명회를 참석하였고,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 집행지침 교육'에도 참석하였습니다.

 

국제개발협력 애드보커시 교육과정 2016년도 코이카 민관협력사업 및 창의적 가치창출 프로그램 공모 설명회 2015년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 집행지침 교육

 

이렇게 다양한 교육들을 받으면서 느낀 점은,

첫째 교단에서 제공하는 선교사 교육과정에 이러한 내용들이 포함이 된다면 더 큰 선교효과를 누릴 수 있겠구나 하는 점입니다. 요즘 많은 선교사님들이 선교지에서 '국제개발'의 영역, 즉 사회봉사선교 사역을 하고 계시는데요, 이렇게 사역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교육들이 이미 국제개발판(?)에는 많이 있는데 이 중 몇 가지만이라도 참석해 보시면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이 듭니다.

 

둘째 선교사역에 대한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평가가 전무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제가 3월에 교육받았던 '국제개발협력 사업수행(PCM)의 이해' 수업은 사역 시작 전, 사역이 진행 중, 사역이 완료된 후에 다양한 분석의 틀을 사용하여 해당 사역이 잘 진행되는지를 분석하게 만들어주고, 사역이 더 나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지표들을 활용하여 사역이 성공적으로 수행이 되었는지, 아니면 보완해야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영역들이 선교와 만난다면 보다 발전적이고 대안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셋째 선교사역이 국제개발분야에 비해 많이 많이 불투명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투명하게 재정과 사역을 잘 해나가시는 선교사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국제개발분야가 요구하는 투명성과 책무성의 수준이, 우리 선교사에게 요구되어지는 것보다 매우 높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특히 어떤 사역을 왜 해야되는 지에 대해 객관적인 데이터와 자료를 통해 증명을 하고, 모든 지출과정이 투명하게 되도록 요구되어지는 부분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넷째 국제개발 분야의 부족한 점은 선교 영역에서 채워줄 수 있고, 또 그 반대도 역시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선교와 국제개발이 만난다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어서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국제개발교육 사역을 하고 있는 NGO 바투와 MOU를 맺었습니다.

앞으로 부룬디 사역에 대해 NGO 바투와 함께 협력하려고 합니다. 특히 바투는 어린이 교육 분야에 탁월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투와 함께 열심히 사역하겠습니다. ^^

 

 

- 동아프리카 이해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NGO 바투와 함께 동아프리카 이해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강사는 부룬디에서 한국으로 유학온 리디자매님과 탄자니아 나정희선교사님, 바투대표님, 그리고 제가 맡았고요, 아프리카와 국제개발 그리고 선교사역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과 함께 비젼을 나누는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하나님께서 여러 동역교회들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새로운 주후원교회(파송교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17년간 청소년, 청년시기를 보냈던 마포교회에서 '주후원교회'로서 후원해주시기로 결정을 해주셨습니다. 마포교회 당회와 공동의회 그리고 여러 성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선교보고를 드릴 수 있게 허락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시는 여러 후원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부룬디 선교를 잘 진행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단비교회 선교보고 낮은교회 선교보고

 

부룬디 선교에 동참할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월 10만원 선교비 후원, 여름 겨울 단기선교, 단기봉사자 파송, 교회건축비 후원, 우물파기 후원, 성경책보급 후원, 현지신학생 한국유학 후원, 각종 물품 후원, 저소득 현지인 학비지원 등)

모든 선교비 수입과 지출은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2. 돼지은행, 돼지학교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역은 대한민국 행정자치부의 후원을 받아 수도 부줌부라 인근 지역에 있는 마을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저렴하게 천연사료 만드는 법을 교육하고 새끼돼지를 빌려주어 1년 후에 출산한 새끼돼지를 돌려받는 사역입니다. 현지 지역정부와 협력하여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돼지은행, 돼지학교 설명회

 

지난 5월 27일에 가툼바 지역에 한 초등학교에서 현지인 약 50분과 함께 사역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돼지은행과 돼지학교에 대해 설명을 하는 동안 진지하게 제 설명을 듣는 분들을 보니, 더욱 열심히 사역을 해야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돼지은행, 돼지학교 사역은 7월 중에 현장조사를 하고, 10월에 첫 교육을 시작합니다. 현재는 지역정부 및 현지파트너 기관과 MOU를 준비하고 있고, '자연양돈교육자료집'을 현지 키룬디어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설명회를 하는 동안 교실 밖에서는 지역 어린이들이 제 아내와 함께 즐거운 사진촬영시간을 가졌나 봅니다. 부모님들이 돼지은행, 돼지학교 사역을 통해 소득이 안정이 되어, 이 어린이들이 학교에 잘 다니기를 기도해 봅니다.

 

 


 

 

3. 겟세마네센터 소식입니다.

 

저희는 겟세마네센터에 새 선교사님이 오신다고 하여, 그리고 현지 정세가 안 좋아짐에 따라 현지 동역자들이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나와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갈 것을 권장 받아 부줌부라 시내쪽으로 집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떠나는 날까지 겟세마네센터에서 할 일이 가득했습니다. ^^;;

 

 

이번에는 발전기가 아주 크게 고장이 났는데요, 센터에는 전기도 없고 수도도 없기 때문에 발전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술자를 불러서 발전기를 싹 분해했는데, 부품이 없어서 며칠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새롭게 센터를 관리하실 분들에게 수리된 발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평화기도회 소식입니다.

 

부룬디 정국이 어수선한 것은 제가 지속적으로 이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들께 알려드렸습니다. 대통령의 3선 출마와 이를 반대하는 시위대들 간의 무력충돌이 심해지고, 급기야 쿠데타까지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진압이 되었지만, 아직도 무력충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정치적 문제가 후투, 투치 사이의 갈등문제로 변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부룬디를 떠나 탄자니아, 르완다로 피난을 가고 있습니다.

 

부룬디 정세가 안 좋아짐에 따라, 지역교회에서는 평화를 위한 기도모임이 개별적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목숨을 잃은 수십 명의 사람들과 현재 국외로 피난을 간 약 12만 명의 난민들, 그리고 대선의 모든 일정 가운데 평화가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폭력의 중요성과 평화의 가치에 대해 함께 나눌 수 있는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고, 초교파 교회 성도들이 전국적으로 모여 평화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평화기도회 모임의 이름은 Burundi Prayer Network for Peace 입니다.

부줌부라에 있는 다양한 교단 목사님들이 함께 모여 만든 모임입니다. 저희가 얼마 전에 시작한 '부룬디에 평화배지 보내기' 운동도 이 모임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1천원이면 평화배지 1개를 부룬디에 보낼 수 있습니다. 이 운동은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여하시길 원하시는 분은 신한은행 561-00344-7082-90(예금주:한상훈)에 입금하시고, 제게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평화운동에 관해 목사님들과 회의하는 모습 부룬디 평화를 위한 기도모임

 

 

 

 


 

 

5. 키나마 수재민 캠프 소식입니다.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작년 2월에 유래없는 폭우로 인해 부줌부라 인근 지역에 수재민들이 수 만 명 생겼었는데요.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수재민 캠프에 쌀과 콩, 비누 등을 지원했었습니다.

 

 

이 곳은 키나마 수재민 캠프가 있었던 지역입니다. 이곳에 빽빽하게 천막들이 세워져 있었는데요, 이제는 사람들이 모두 살던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정부에서도 집을 재건축하기 위한 양철지붕을 지원해주기로 약속을 했었습니다.

 

수해피해 복구는 거의 끝났지만, 대선으로 인한 무력충돌 때문에 이 넒은 운동장에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학생들이 뛰어놀고, 교실은 수업하느라 분주해야될 시간에 교실과 운동장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벌써 두 달이 넘게 부룬디 학교는 휴교를 하고 있습니다. 전 지역은 아니지만, 수도 부줌부라의 대부분의 학교는 이렇게 수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부룬디에 평화가 임하고, 모든 대선 일정이 잘 끝나길 기도합니다.

 

 


 

 

6. 이번 달 배우실 키룬디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Ndakeneye ~            은다케네예 ~             나는 ~ 이 필요합니다.

     Ndakeneye amazi      은다케네예 아마지      나는 물이 필요합니다.   (amazi 아마지 = 물)

     Ndakeneye ikaramu   은다케네예 이카라무   나는 펜이 필요합니다.   (ikaramu 이카라무 = 볼펜, 연필)

 

 


 

 

이번 달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부룬디의 평화를 위해, 그리고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무라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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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땅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 한상훈 남해연

http://africaburund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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