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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활동 소식/2015년 월간 소식

[8월 소식]

by HAN & Lucy 2015. 9. 5.

아마호로! 안녕하세요?

어느덧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가을이 왔습니다.

한국의 무더위도 이제 한 풀 꺾였을텐데요, 그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

부룬디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더위가 거의 끝나가고 있고, 이제 슬슬 우기가 시작되나 봅니다.

한 두 달 간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았다가, 이번 주에는 몇 번 비가 내렸습니다.

한국이나 부룬디나 곡식이 무럭무럭 자라고, 한 해의 결실을 잘 맺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달 사역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8(날짜)

사역

1

평화배지 설명회(카뇨샤지역 목회자)

2

루하가리카지역 어린이 부흥회

4

평화배지 설명회(정부관계자)

7-8

냔자락지역 어린이 부흥회

10

돼지은행-돼지학교 사업설명회(3)

14

가툼바기술학교 교장 미팅(장학사업논의)

17

부룬디장로교회 총회장 만남(장학사업논의)

19

평화배지 설명회(군경찰 관계자)

23

마람비야지역 어린이 부흥회

26

- 부룬디 외교부 차관 면담(장학사업논의)

- 장학생선발 지원서류배포

수시

가툼바지역 방문(돼지은행-돼지학교 사역)

 

이번 달의 주 사역은 크게 3가지였는데요,

먼저는 평화배지나누기 운동이고요, 다른 하나는 장학생선발 준비, 그리고 마지막은 돼지은행-돼지학교 사역입니다.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1. 돼지은행-돼지학교 사역

 

2015년부터 부룬디 수도 부줌부라 서쪽지역의 가툼바 마을에서 '돼지은행-돼지학교'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부룬디를 돕는 NGO 텐포원과 대한민국 행정자치부, 그리고 부룬디 가툼바지역 정부가 손을 잡고 본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돼지은행은 새끼 돼지를 저소득 주민들에게 빌려주고 1년 후 새끼 돼지가 크게 자라 새끼를 낳게 되면, 그 새끼 돼지를 처음 빌려간 수만큼 돌려받는 사역이고요,

돼지학교는 돼지를 빌려간 주민들이 돼지를 건강하고 수익성있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역입니다.

 

현재는 10월 본 사업에 앞서서 한국형 자연양돈 방법이 부룬디에 적합한 지 타당성을 검토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 부룬디에 최적화된 양돈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어미돼지 2마리 구입어미돼지 2마리 구입 시범돈사 2호시범돈사 2호 돼지 구입 후 돈사로 넣는 중돼지 구입 후 돈사로 넣는 중

주변에 계신 분들이 종종 저희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해주시는데요,

한국 교회에서 후원이 중단이 되니, 대한민국 정부가 대신 저희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었다고 말입니다.

다년도 사업으로 정부로부터 후원을 받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역을 하면서 중간중간 좋은 동역자들을 만나게 되어서, 돼지학교-돼지은행 사역이 순풍순풍 진행되고 있답니다. 텐포원과 저희의 후원자와 기도의 동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시범돈사 1호시범돈사 1호 돼지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돼지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낯선 환경에 새롭게 적응해야 되는 어미돼지가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이도 잘 적응해 주어서 참 기쁩니다. 처음 2-3일 정도는 낯설어 하더니 이내 곧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서 먹이도 잘 먹고, 혼자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앞으로 1-2달 정도 뒤에 새끼돼지를 출산할 예정인데요, 순풍순풍 잘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나나 김치 만들기바나나 김치 만들기 이것이 바나나 김치에요이것이 바나나 김치에요 바나나대로 만들어요바나나대로 만들어요

저희가 돼지학교에서 현지인들에게 가르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바나나김치만들기' 입니다. 돼지김치는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공짜로 구할 수 있는 '바나나대'로 만듭니다. 바나나대를 얇게 썬 뒤 소금과 설탕 등을 넣고 공기를 쏙 뺀 채로 3일 정도 놔두면 발효가 됩니다. 바나나조각들이 발효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바나나김치'라고 부릅니다.

 

이 바나나김치의 장점은 크게 2가지 입니다. 첫째로 돼지먹이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바나나김치를 만들기 때문에 돼지농가의 먹이구입비용을 줄이는데에 도움을 줍니다. 둘째로 돼지를 자연적인 방법(organic)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화학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돼지건강에도 좋고, 그것은 사람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화학사료를 만들기 위해 오염되는 환경을 보호하는 데에도 일조를 하게 됩니다.

 

돼지팔자가 상팔자돼지팔자가 상팔자 안녕하세요? 꿀~꿀~안녕하세요? 꿀~꿀~

 

돼지가 무럭무럭 잘 자라서 마을사람들의 생계에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요즘은 저희가 돼지키우는 재미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 은근 돼지가 부럽기도 합니다. 손가락으로 몸을 긁어주니 돼지가 엄청 기분좋아하면서 누워있는 모습이 보이세요? 아예 더 긁어달라고 한 쪽 다리까지 들어주더군요.

 

한국에서 한 가정이 매달 5만원씩 1년만 후원해 주신다면, 부룬디에서 한 가정이 돼지를 키워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저희와 텐포원은 단순히 돼지만 지원해주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 돼지농가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및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하려고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텐포원 후원 문의는 http://ten-for-one.org를 참조해 주세요.

 

돼지사업 신청서 배포 중돼지사업 신청서 배포 중

 

위에서 말씀드렸던 시범양돈의 결과를 토대로 부룬디에 가정 적합한 '자연양돈 모델'을 찾아내어, 이번 10월 중순부터 돼지은행-돼지학교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 사역을 위해 9월 21일에 1차팀(청년 3명)이 부룬디에 들어오고, 2차팀(교수님1명, 청년1명)이 10월 16일에 부룬디에 들어옵니다.

 

이 모든 일정들이 잘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 그리고 기도부탁드립니다.

 


 

2. 어린이 부흥회 사역

 

부룬디는 매년 9월에 새로운 학기가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회 사역은 7-8월에 집중적으로 진행이 되곤 합니다.

따라서 저희도 각 교회의 초청을 받아 어린이 부흥회 사역을 여러 번 진행하였습니다.

부룬디에는, 수도 부줌부라에 있는 일부교회들을 제외하고는, 자체적으로 어린이 부흥회를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교회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역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또 각 교회들의 역량을 강화해 줄 수 있는 사역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어린이 사역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 잠시라도 (6개월 정도) 부룬디에 오셔서 이러한 사역을 맡아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 예수그리스도제자훈련교회(JCDT) 어린이 부흥회

 

JCDT 교회는 부룬디 남쪽 냔자락(Nyanza-Lac)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레이스 러브조이 선교사님그레이스 러브조이 선교사님 교인들에게 '마미'로 통하시네요교인들에게 '마미'로 통하시네요

 

한국인 선교사이신 그레이스 러브조이 선교사님께서 개척을 하시고, 직접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러브조이 선교사님께서 저희를 초청해 주셔서 1박 2일 간 냔자락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되지도 않는 율동하는라 고생하고 있는 한모선교사되지도 않는 율동하는라 고생하고 있는 한모선교사 동네 어린이는 다 모인 것 같네요동네 어린이는 다 모인 것 같네요

 

역시 도시 어린이들과 시골 어린이들이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참 순수하고 정이 많은 어린이들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잠시 다녀왔지만, 이곳 냔자락에서 계속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께서 행복하게 사역을 잘 하시길 빕니다.

 

 

- 마람비야교회 어린이 부흥회

 

마람비야교회는 수도 부줌부라의 북쪽지역에 있는 교회입니다. 수도에 있는 교회이지만, 수도 중심부와 많이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그냥 시골교회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마람비야 지역 가는 길마람비야 지역 가는 길 길가에 있는 공동수도길가에 있는 공동수도 교회가 있는 마을 모습교회가 있는 마을 모습

전기도 없고 물도 부족하고...

이런 모습이 일반적인 부룬디의 모습입니다. 부룬디가 좀 더 경제적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 가져보았습니다. ^^

 

10개 교회에서 모인 어린이들10개 교회에서 모인 어린이들

저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근처 9개 교회에서 어린이들이 마람비야교회로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날 어린이 부흥회는 10개 교회 어린이들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약 200명 정도 참석할 줄 알았는데, 5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에게 나눠줄 사탕을 부랴부랴 추가로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

 

저 가운데에서 녹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어른이(?)가 무엇을 찍고 있을까요?

바로 제가 안 되는 몸을 이용해서 율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찍고 있는 것이랍니다. 외국인이 율동하는 모습은 아마 처음봤을 것 같네요. ^^;;; 누구 부룬디에 오셔서 어린이 사역 같이 하실 분 안 계신가요? ㅎㅎ

 

이번 월간소식에서는 동영상을 과감하게 넣어봤습니다.

이거 올리기 위해 엄청 고생하는 거 아시죠? 아~ 그립다 한국 인터넷 속도여~~ 

 

https://youtu.be/YsHLxuNgkCI

 

어린이 부흥회 중에 요한복음 1장 14절을 다함께 암송하는 모습입니다. ^^ 어찌나 목소리가 우렁차던지요. ^^

 

 

- 루하가리카교회 어린이 부흥회

 

부룬디에서 대통령만큼이나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아돌프장군이 암살되던 날,

저희는 루하가리카교회에 가서 어린이 부흥회를 진행 했습니다.

수도 부줌부라는 아돌프장군이 바주카포에 의해 살해된 것때문에 엄청 떠들썩하고 많은 사람들이 겁에 질렸었지만, 수도 부줌부라에서 약 50km 정도 북쪽에 있는 치비토케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열심히 저희가 준비해 간 영화를 보았습니다. 역시 정치적인 문제는 수도 부줌부라 지역에만 국한되어 있는, 그리고 지방사람들에게는 별 흥미를 주지 못하는 것이 아닐지 조심스레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룬디는 안전합니다. ^^)

 

영화 삼매경인 사람들영화 삼매경인 사람들 옆에서 사진찍어도 별로 신경 안 쓰네요옆에서 사진찍어도 별로 신경 안 쓰네요

 

여러분!

한 시간 미만짜리,

영어나 불어로 된,

성경이야기가 담긴 또는 그런 메세지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좀 추천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조만간 영화 총알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 좀 도와주세요~~

 


 

3. 장학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번 여러분들이 부룬디 커피를 맛보시고 후원도 해주셔서, 부룬디 어린이들 중에서 좀 더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장학물품(?)을 지원하는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주로 부모가 없는 (또는 편부모가정) 고아들이 대상이고, 그 외에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가정을 선발하였습니다.

선발된 100명의 어린이 중 90%는 초등학생이고, 나머지 10%는 고등학생입니다.(*부룬디는 중학교 제도가 없습니다)

 

장학생을 추천받는 중장학생을 추천받는 중 PCMA 총회장님과 미팅PCMA 총회장님과 미팅

부룬디의 초등학교는 9월 7일 경에 대부분 개학을 합니다. 따라서 9월 첫 주에 장학물품(책가방, 신발, 공책, 교복, 학용품 등)을 일괄 구입하여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현재 부룬디의 초등학교(1학년-9학년)까지는 무상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재정이 어렵기 때문에 학교별로 학생들에게 학교 운영금의 일부를 부담시키고 있고, 학생들은 그 분담금 외에 학용품 등을 구입해야해서 재정적으로 힘든 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룬디는 UN이 정한 최극빈국에 속해 있는데, 평균적으로 하루 1달러 정도의 소득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득은 주로 수도에 있는 잘 사는 사람들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은 거의 소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분담금과 학용품을 위한 돈을 마련하지 못해 무상교육인 초등학교 조차도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꽤 있습니다.

 

부룬디 어린이들을 돕고자 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후원안내 신청서와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ten-for-one.org/?page_id=28  ==> 부룬디를 돕는 NGO 텐포원 후원안내

 

http://africaburundi.tistory.com/category/공지사항  ==> 아프리카 부룬디 이야기 후원안내

 

후원자님께서 커피 3지를 후원해 주시면,

부룬디 저소득층 초등학생 한 명에게 1년 간 교복, 가방, 신발, 비누, 학용품 등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는 매월 3만원씩 1년간 정기후원해 주시면,

총 10명의 부룬디 저소득층 초등학생에게 1년 간 교복, 가방, 신발, 비누, 학용품 등을 지원해 줄 수 있습니다.

 

부룬디 외교부 차관님과 한 컷부룬디 외교부 차관님과 한 컷

 

지난 주에 부룬디 외교부 차관님이 직접 제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저희가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외교부 NGO 부서에서 전달을 받으셨다고, 한 번 만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차관님을 만나서 장학사업과 부룬디에서의 NGO 사역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우리 텐포원 사역하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해 도와주시겠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정국이 어수선해서 외국인들이 요즘 많이 빠져나가는 마당에 부룬디에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저희를 잘 보아주신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요즘은 이래저래 좋은 동역자들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4. 평화배지 나누기운동 소식입니다.

 

한국에서 여러분들의 후원으로 제작된 평화배지 2,400개가 거의 다 소진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국이 어수선해서 각 교회의 기도회를 중심으로 배지를 배포했었는데, 최근에는 고위관료들 및 군경찰 관계자들의 모임에 초청을 받아 공식적으로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짧은 설명을 하고 평화배지를 나눠줄 수 있었습니다.

 

군경찰 모임에서 평화를 외치다군경찰 모임에서 평화를 외치다

 

부룬디에서 부룬디를 위한 평화를 외국인이 외치는 것에 대해 많은 부룬디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나 봅니다. TV에도 한 번 나오고, 라디오 방송에도 여러번 소개가 되었습니다. 평화배지나누기 운동을 통해 부룬디에 평화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평화배지를 단 목사님들평화배지를 단 목사님들 평화배지를 단 군경찰들평화배지를 단 군경찰들

 

얼마 전에는 현지인들이 제게 이야기해주기를, 은쿠룬지자 대통령도 며칠 전 방송에서 평화배지를 달고 연설을 했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TV가 없어서 그 뉴스를 보지는 못했지만, 대통령도 평화운동에 동참한 것 같아서 참 기뻤습니다. (근데 한국이나 부룬디나 정치인들은 좀 믿을 수가 없어서) 대통령께서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때가 곧 오기를 열심히 바라고 있어야겠습니다.

 


 

5. 기타소식입니다.

 

- 가툼바 가는 길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공사 중지금은 공사중

 

저희가 거의 매일 가툼바(부줌부라 서쪽에 있는 콩고국경지역)로 출퇴근 하는 것을 어찌 알았는지, 정부에서는 저희를 위해 가툼바까지 길을 왕복 4차로로 크게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 (농담인거 아시죠?)

 

부룬디의 제일 취약점 중에 하나인 물류의 어려움이 이런 비슷한 공사들(도로정비)로 인해 조금은 보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부룬디는 내륙국가라 인근 국가의 항구로부터 부룬디까지 차로 모든 물건들을 실어와야 하기 때문에 생필품, 공산품의 가격이 매우 비싼 편입니다.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공산품이 매우 적기도 하고요.

 

그래서 최근 부룬디 정부는 수도로부터 인근 국가로 이어지는 도로들을 정비하는 일에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지방에 있는 큰 도로들도 한창 공사 중입니다.

이번 공사는 다행히도 중국업체가 맡지 않고, 독일업체가 맡았다고 하니, 1년 만에 망가지는 일은 없길 기대해 봅니다. ^^

 

 

- 부룬디 선거벽보 구경 좀 해보실래요?

 

부룬디 선거벽보부룬디 선거벽보

 

저는 처음에 현상수배 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

그런데 자세히 보니 마을이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홍보벽보였네요.

그래도 요즘은 칼라로 인쇄를 한다고 합니다. ^^

후보자들이 자기 능력되는 대로 곳곳에 이렇게 벽보를 붙여놓곤 합니다.

 

 

- 타이어가 펑크났네요.

 

타이어 수리 중타이어 수리 중

 

부룬디는 수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길이 안 좋습니다.

아스팔트 포장이 된 곳은 주요국도 4-5곳만 되어있는데, 그것도 곳곳에 움푹파인 곳이 많아서 쉽게 차량을 고장나게 만들곤 합니다. 나머지 일반 도로들은 대부분 비포장 흙길입니다.

 

몇 달 전에 구입한 이 차를 가지고 여기저기 전국을 누비며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2000년에 만들어진 15살 먹은 차인데요, 잔 고장 없이 잘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타이어 4짝 다 갈려면 100만원 들어간다고 하네요. ㅠ.ㅠ

빨리 부룬디 도로 상황이 좋아지던지, 아니면 물류비가 좀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

 

 


 

 

6. 이번 달에 배우실 키룬디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인 현지식을 파는 음식점 메뉴들

 

Ibiraya     이비라야     감자

Ibijumbu      이비줌부     고구마

Irengarenga     이렝가렝가     시금치

Inyumbti     이늄바티     카사바

Ibiharage     이비하라게     콩

Isombe     이솜베     카사바잎

Inyama     이냐마     고기(주로 소고기)

Ubushaza     우부샤자     완두콩

Ipiripiri     이삘리삘리     매운고추 

 

부룬디 음식은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습니다.

그런데 조리 방법이 아주 단순해서 맨날 똑같은 음식만 먹게 됩니다. ㅠ.ㅠ (현지 식당을 이용하게 되면요)

그래서 가끔은 다양한 양념과 소스가 있는 한국 음식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라면이 제일 먹고 싶은 건 왜 일까요? ㅎㅎ

 

이번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평안하세요.

감사합니다. 무라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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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땅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 한상훈 남해연

http://africaburund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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