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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활동 소식/2017년 월간 소식

[3월-4월 소식]

by HAN & Lucy 2017. 5. 10.

아마호로! 안녕하세요?

후원자님 여러분, 그간 평안하셨지요?

부룬디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을텐데요, 이번에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끝까지 읽어보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7년 3월, 4월 활동을 아래에 표로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3월 사역 내용

1

마캄바기술고등학교 지원을 위한 MOU 체결

4

IBB(부룬디성경교육원) 졸업식 참석

7

협력기관 쉐키나학교 태양광전기 보수작업

11

ARB(부룬디라파엘협회:지적장애인돌봄기관)와 회의

14

부룬디 유학생 장학금 전달식

15

미라클미션 부룬디 도착

16

마캄바센터에 태양광전기설치

18

봄바교회에 태양광전기설치

19

기호마교회에 태양광전기설치

20

무세니교회에 태양광전기설치

22

르완다 은고마교회에 태양광전기설치

28

ARB(지적장애인돌봄기관) 방문, 협력모색

4월 사역 내용

3-4

2016년 돼지은행회원 가정방문

5

새마을운동중앙회 부룬디 방문, 공항마중

7

ALUPH(부룬지신체장애인협회)와 회의

8

부룬디 직원 집에 태양광전기설치

11

돼지사업 대상자 9명 추가선발 제비뽑기

19

베데스다보건소 의약품 기증식(by 문대원선교사)

19

부룬디태권도협회 신임회장 만남

28

가툼바마을 돈사설치 시작(새 회원 9가정)

28-52

르완다 자연양돈사업을 위한 지역조사

29

르완다 한국대사관 방문, 19대 대선 투표


이번 소식은 '협력사역소식' 부터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협력사역은 많은 상승효과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선교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 생각이 됩니다. 특히 선교지에 온 지 고작 5년 밖에 안 된 선교사가 이렇게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이 협력사역 덕분이라 생각이 됩니다. 협력은 선교사역을 더욱 풍성하고 효과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이번 소식에서는 협력사역 소식부터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부룬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1. 협력사역 소식: 부룬디 라파엘협회


부룬디 라파엘협회는 지적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돌보는 기관입니다. 얼마 전에 이 기관에서 운영하는 '두파샤네'라는 센터에 방문하였습니다.

위치는 부룬디의 수도 부줌부라에서 북쪽으로 50km 정도 떨어진 곳인 부반자 프로방스의 외곽지역에 있습니다. 차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센터 푯말센터 푯말센터에서 놀이치료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센터에서 놀이치료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센터는 아름다운 시골마을에 잘 지어져 있었습니다. 외관만 보면 너무 그럴듯하게 견고해 보여서, 마치 제가 부룬디 시골지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는 것처럼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을 들여다 보고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이곳이 부룬디라는 것을 잠시 잊었었지만, 이내 제가 부룬디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깔끔한 겉모습과는 달리 실내에는 단지 사람과 빈 공간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센터는 네덜란드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국제기관인 EAC(동아프리카공동체)에서 일하고 있는 마숨부코 목사님이 네덜란드의 한 기관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지어졌습니다. 

부룬디가 많이 열악하고 소외된 지역이라 외부의 도움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고, 특히 장애인에 대해 인식이 많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센터를 잘 운영하는 것이 참 어렵다고 합니다. 부모들이 장애를 가진 자녀에 대해 많이 부끄러워해서 자녀들을 집에만 있게 하거나, 생활비도 부족한 형편이라 병원에 데려가서 진료를 받게 하는 것은 꿈도 못 꾼다고 합니다. 


놀이치료 중인 어린이와 선생님놀이치료 중인 어린이와 선생님


마숨부코 목사님은 센터의 자립이 필요하다 하시면서 우리 텐포원이 하고 있는 자연양돈사업을 그곳에서 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센터와 학부모들이 돼지를 키워 센터운영비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사역을 개발해 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신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놀이기구나 치료기구가 필요합니다.

센터의 자립을 위해 돼지후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오셔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진행해 주실 전문가 또는 봉사자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문의는 제게 이메일 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law1501@hanmail.net


내일(5월 11일)부터 이곳 학부모를 대상으로 '돼지학교'를 엽니다. 이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



2. 두 번 째 협력사역 소식: 알루페(ALUPH) - 부룬디장애인협회


하나님께서 부룬디 장애인들을 섬기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협력하고 있는 ADPH와 앞서 소개해 드린 라파엘협회에 이어서 알루페라는 장애인협회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알루페는 부룬디의 최고명문 대학인 '부룬디 대학'의 장애학우들이 모여, 장애인들의 인권과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 그리고 자신들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단체입니다.


부룬디 대학 내에 '카페테리아'를 열어 수입을 창출하는 사업을 준비하였는데, 여기저기 많은 단체에 도움요청을 하였지만 아무도 응답해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 텐포원에도 작년 말에 공문을 보내왔는데, 이번에 드디어 알루페와 첫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알루페 회원들과 모임 중알루페 회원들과 모임 중


자신들이 보낸 공문에 응답하여 만나러 와준 기관은 저희 텐포원이 유일하다고 하네요.


나름 유능한 인재들이 모인 부룬디 대학교 학생들이라 그런지, 카페테리아 운영방안에 대한 기획안을 깔끔하게 작성하고, 본 사업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대안까지 잘 작성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고, 당초 제출한 예산보다 10% 많은 금액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항상 예비비는 필요한 법이니까요.

그리고 부룬디 대학에서 본 사업을 위해 필요한 땅을 무상으로 제공해 준다고 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건 일종의 사회적기업 양성프로젝트인데요, 본 사업이 잘 진행이 되어 부룬디에서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알루페' 회원들이 은근 멋져 보였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사진 한 장모임을 마치고 사진 한 장


부룬디 연휴가 끝나고 6월 초에 공식적으로 MOU 맺게 되는데요, 그때 전체 회원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많이 기대가 됩니다. 화이팅 입니다!!!



3. 세 번 째 협력사역 소식: 예산중앙라이온스클럽


올 해 2월에 예산중앙라이온스클럽에서 부룬디 가툼바 마을에 수도를 설치해 주고 가셨습니다.

그때에 수도를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을 못 보고 한국으로 돌아가셔서 아쉬웠는데요,

지금은 그 수도꼭지에서 콸콸 나오는 깨끗한 물,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물 받을 차례를 기다리는 어린이들물 받을 차례를 기다리는 어린이들


부룬디에서는 주로 어린이들이 식수운반을 담당합니다. 학교 가기 전 또는 다녀온 후에 꼭 해야될 일 중 하나가 바로 물 떠오기 입니다. 이곳에 수도는 마을 안에 설치가 되었는데요, 그 전에는 마을 바깥으로 멀리 물 뜨러 다녀야 했었습니다. 



물 뜨러온 사람들물 뜨러온 사람들


이 수도터가 계속 잘 운영이 되도록 제가 잘 관리하겠습니다. ^^ 

그러니 걱정마시고, 다음 번에는 어디에 수도를 놓을 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요.



4. 네 번 째 협력사역 소식: 태양광전기보급사역 with 미라클미션


미라클미션에서 3월에 부룬디에 또또또 오셨습니다. ^^

이번에는 부룬디 시골에 있는 교회 4곳에 태양광전기를 설치해 주셨습니다.


구불구불 산 넘어 시골 마을로구불구불 산 넘어 시골 마을로


물도 건너 시골로 고고씽물도 건너 시골로 고고씽


부룬디 시골풍경이 참 멋지지요?

미라클미션 이재영선교사님과 시골에서 며칠 간 먹고자면서 태양광설치 여행을 다녔답니다.

부러우시면 부룬디로 오세요~~^^


부룬디 시골지역 교회는 단순히 교회가 아닌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을사람들이 모여 회의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면서, 주민들이 언제든지 와서 쉬고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곳에 태양광전기를 설치하는 것은 교인들을 위한 것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 전체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어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 빛으로 모여들게 하는 좋은 사역이 될 수도 있고요.

사실 밤 되면 할 게 없으니, 빛이 있는 곳으로 모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원숭이 신공원숭이 신공


마캄바 마을에 태양광을 설치하러 갔는데, 예상치도 못한 어려움을 만났습니다.

지붕이 너무 높아서 준비한 사다리로는 도저히 올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현지인 한 명이 '원숭이 신공'으로 천장에 매달려 전등을 달아주었습니다.


멀찌기 보이는 분, 이재영 선교사님멀찌기 보이는 분, 이재영 선교사님


그래서 이렇게 태양광전등을 잘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


태양광전기의 위력(?)을 한 번 감상해 보실까요?


불 켜기 전불 켜기 전


불 켠 후불 켠 후


엄청 밝아졌지요?

언제든지 지역주민들이 이 교회에 와서 모임도 하고, 책도 읽고, 그러다가 교회에 등록도 하고...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

미라클미션 이재영선교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5. 다섯 번 째 협력사역 소식: 쉐키나학교


쉐키나학교는 수도 부줌부라에서 동쪽으로 60km 떨어진 무람비야 프로방스에 있는 학교 입니다. UNFPA에서 오랫동안 일하셨던 교장선생님께서 시골지역에 부룬디 교육현장에 모델이 되는 학교를 만들기로 결심하시고 쉐키나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저와 텐포원은 몇 년 전부터 쉐키나학교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교육자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우수한 선생님 한 분을 텐포원에서 채용한 뒤 쉐키나학교에 파견하여 그곳에서 양질의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선생님은 바로 한국에서 공부하고 온 '리디' 자매 입니다.


리디 선생님과 함께리디 선생님과 함께


한국에서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온 유능한 인재가 시골학교에 들어가서 먹고자면서 사역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기꺼이 헌신하고 있는 리디자매가 늘 고맙습니다. 리디선생님이 한국에서 배웠던 것들이 부룬디 교육현장에 잘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그리고 문대원선교사님께서 모금한 후원금을 텐포원을 통해 쉐키나학교에 전달하였습니다. 이 후원금은 학생들의 점심급식을 위한 식당과 주방을 건축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이곳 교장선생님이신 미쉐린 바란데레카 목사님은 이 건물을 '쉐키나 센터'라 하시면서, 본 건물을 학생들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쉐키나센터 완공쉐키나센터 완공


쉐키나센터 급수대쉐키나센터 급수대


쉐키나학교와 쉐키나센터가 잘 운영이 되는 것을 보면서 이곳에는 지원금을 더 보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보내드릴 예산이 없네요. ^^;;;


이곳은 전기도 없고, 수도도 없는 지역입니다. 전기는 미라클미션과 함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서 조금은 해결이 되었는데요, 물 없는 것은 제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혹시 이 학교에 우물 하나 파주실 분 안 계실까요? ^^



6. 가툼바 마을 돼지사역 소식


수도에서 서쪽으로 40km 정도 떨어진 가툼바 마을은 여전히 평안합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가툼바 마을시간이 멈춰버린 가툼바 마을


저는 가툼바 마을에 갈 때마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끼곤 합니다.

강렬한 태양 아래, 듬성듬성 있는 집들...


강렬한 부룬디 태양강렬한 부룬디 태양


가툼바 마을의 돼지사역이 벌써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2015년에 21가정, 2016년에 15가정을 선발하였는데, 그때 분양한 돼지가 무럭무럭 잘 자라서 주민들의 생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가툼바 마을 순찰대 ㅋㅋ가툼바 마을 순찰대 ㅋㅋ



새끼돼지가 벌써 이렇게 자랐어요새끼돼지가 벌써 이렇게 자랐어요


엄마를 돕는 착한 어린이엄마를 돕는 착한 어린이


맛있냐? 많이 먹거라~맛있냐? 많이 먹거라~


기생충들아 안녕~기생충들아 안녕~


이제는 주민협동조합 형태로 도축장과 정육점을 만들려고 합니다.

돼지 키우는 법을 잘 알려주었으니,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판로만 찾아주면 될 것 같습니다. ^^


가툼바 마을, 특히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와루본도 Zone은 부룬디 내전 때(1994-2008) 콩고민주공화국으로 피난 갔던 사람들이 돌아와 만든 난민들의 정착촌입니다. 그래서 원래부터 이 지역에 살던 사람들보다 외부에서 와 정착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외지에 정착한 사람들이라 자기 땅이 충분치 않아서 겨우 집 한 채 짓고 살고 있습니다.


여기도 수도 부줌부라 입니다 ㅠ.ㅠ여기도 수도 부줌부라 입니다 ㅠ.ㅠ


제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사람들이 많이 경계했습니다. 왜냐하면 외국인이 처음으로 들어와서 뭔가를 한다고 하는데,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돈사를 지을 땅이 있냐고 묻는 게 수상(?)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자기 땅을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 년, 이 년, 삼 년... 이 마을에서 사역을 하다보니 주민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마을정부에서는 텐포원 사역을 위해 2헥타르가 되는 땅을 무상으로 주겠다고 합니다. 

이제는 집집마다 방문할 때, 주민들이 먹을 것도 나눠주고 반갑게 맞아주곤 합니다.


돼지학교 강의가 있을 때엔 주민들이 먼저 나서서 기도하고 강의를 시작하자 합니다. 제가 보기엔 저한테 잘 보이려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가난하고 극심한 빈곤에 고통 받다 보니 종종 하나님보다 먹을 것에 돈에 익숙해져 버린 것 같아 보입니다.

만약 같은 상황이라면 저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1000원 하는 말라리아약을 사지 못해 자식이 죽어 가는 것을 보는 부모의 심정은 어떤 말로 표현하기 어렵겠지요. 하루 한 끼 먹으면서, 그것도 배부르게 먹지 못하는 자식들을 보며 부모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저 같으면 하나님 원망을 할 듯 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이곳 사람들이 오히려 하나님을 더 잘 믿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배고픔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들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인 우리가 뭔가라도 해야하지 않을까요?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와 아내가 부룬디에서 돼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선교는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본을 보이는 것이라 믿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방법은 바로, 그분의 사랑을 우리가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곳에서 돼지를 키움으로써, 그리고 여러 사회봉사활동을 통해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남여가 유별한데...남여가 유별한데...게중에 안 유별한 사람도 있네요게중에 안 유별한 사람도 있네요


이 날은 마을 사람들이 돼지은행 사무실에 많이 오셨습니다. 무슨 일 이냐고요?

제비뽑기가 있는 날입니다. ^^

한국에서 새로 후원자 9명이 돼지사역을 후원해 주셔서, 9가정을 추가로 선발하였습니다.


제비뽑기는 공정하게제비뽑기는 공정하게


누구는 제비뽑기가 비전문적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제비뽑기 만큼 전문적이고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방법은 없습니다. 제비뽑기가 전문적이라는 근거는 부룬디에 오시면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


제비뽑기 전에 간단히 설명하는 중제비뽑기 전에 간단히 설명하는 중


부룬디의 한 가정에 새끼돼지 2마리, 돈사 한 채, 1년 치 사료비를 지원하는 데 총 60만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한 달에 5만원씩, 12개월 만 후원해주신다면 한 가정에 돼지를 지원해서 자립하도록 저희가 도와줄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후원안내는 아래 주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ten-for-one.org/?page_id=28


아참!

혹시 올 해에 도축과 발골기술 강의를 부룬디에 오셔서 해주실 분이 있으시다면,

비행기표는 저희를 후원해 주는 행정자치부에서 제공해 드리니, 부담없이 제게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기타소식


- 장학생 지원


부룬디 학생 한 명이 케냐로 유학을 가는 데 학비 절반을 지원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지나 안나 학생과 함께지나 안나 학생과 함께


성적이 좋지 않으면 바로 장학금 지급을 끊겠다고 엄포(?)를 놓았는데, 실제로 열심히 공부하고 부룬디에 돌아와 좋은 리더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



- 교육기자재 보급: 세계지도


텐포원이 국내 유명 편집디자이너 김민영님과 함께 세계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콩고 로아학교에 세계지도를콩고 로아학교에 세계지도를


교육자료가 워낙 없는 부룬디 교육현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 부룬디태권도협회 지원


부룬디태권도협회에 새로운 회장단이 선출되었습니다. 매 4년마다 새로 협회장을 뽑는데 지난 4월 초에 새로운 임원들이 70% 이상의 지지율로 선출되었습니다.


정기총회 중정기총회 중부룬디 올림픽위원회가 진행 중부룬디 올림픽위원회가 진행 중


새로 뽑힌 부룬디태권도협회 임원단새로 뽑힌 부룬디태권도협회 임원단


저도 'Representative Manager'로 이번 임원단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 부룬디 음식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현지인들은 이런 음식들을 먹습니다.


이건 밥+콩+고기 그리고 삘리삘리이건 밥+콩+고기 그리고 삘리삘리


조물딱 조물딱조물딱 조물딱손으로 먹어야 맛있어요손으로 먹어야 맛있어요


저는 위에 있는 콩+밥을 좋아하고요, 아내는 흰 떡(우갈리)과 고기를 좋아합니다.

엄청 맛이 있습니다. ^^ 부룬디 음식은 한국인들 입 맛에 딱 맞습니다. 

왜냐하면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소금으로만 간을 하기 때문입니다.

콩 위에 있는 붉은색 양념은 삘리삘리 입니다. 고추를 갈아 만든 기름 입니다. 매운 것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런데 부룬디 음식은 어딜가나 다 종류가 거기서 거기인데요, 그래서 마땅히 외식할 곳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의 메뉴가 거의 비슷하거든요. ㅠ.ㅠ


그런데 부룬디에 맛있는 중국집이 생겼습니다. ^^

맛이 없어서 한동안 안 갔던 중국집인데요, 사장님이 바뀌면서 음식 맛이 확 좋아졌습니다.


가운데 튀김은 탕수육가운데 튀김은 탕수육


오향장육오향장육철판 소고기찰판 소고기


엄청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일주일에 3번 가기도 했다는...^^;;

부룬디에 오시면 제가 푸짐하게 한 번 쏘겠습니다. ^^



- 부룬디에 기름이 없습니다. ㅠ.ㅠ


지난 달부터 시작된 기름파동이 아직까지 끝날 줄 모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탄자니아-부룬디 국경의 전산시스템문제로 유조차가 원활히 못 넘어오는 것 때문이라 생각을 했었는데요, 알고보니 부룬디에 외화(USD)가 없어서 기름을 구입하지 못하는 것이라 하네요.


그나마 기름이 있는 주유소 상황그나마 기름이 있는 주유소 상황


기름파동에는 부자도 외국인도 소용이 없습니다. ㅠ.ㅠ 

그냥 하루 종일 줄 서서 기다릴 수밖에요.


주유소에서 1리터에 2,100프랑 하던 기름값이 암거래시장에서는 7,000프랑 한다고 합니다.

공공 버스회사가 기름을 구할 수 없어서 버스 운행 횟수가 현저히 줄었기 때문에, 이제는 낮에도 버스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ㅠ.ㅠ 서민들만 죽어나고 있습니다.


절실히 기도가 필요합니다.



- 19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하였습니다.


부룬디에 살고 있는 젊은 한인들(강병화선교사가족, 문대원선교사가족)과 함께 르완다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방문하여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왔습니다. ^^


부룬디 한인들1투표 후 인증샷부룬디 한인들1투표 후 인증샷


투표하기 위해 위험한 산길 편도 280km를 6시간 동안 운전해서 가는 길이 결코 힘들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나이가 드니 운전하는 게 많이 힘드네요. ㅠ.ㅠ

다녀와서 2일간 누워있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 잠시 한국에 출장을 갑니다.


저만 잠시 한국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5월 13일(토)부터 5월 30일(화)까지 여러가지 할 일을 가지고 한국에 출장을 갑니다. 여러 협력기관을 방문하고, 5월 21일(주일)에 있을 아프리카 페스티벌에서 부룬디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혹시 시간되시면 5월 21일 오전 11시부터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2017 서울 아프리카 페스티벌"에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텐포원 부스에 찾아오시면, 맛있는 부룬디 커피를 대접하겠습니다. ^^

자세한 사항은 https://web.facebook.com/seoulafricafestival 를 참조해 주세요.



8. 이달에 배우실 키룬디는 다음과 같습니다.


Umwanya rungana gute?    우무아냐 룽가나 구테?    (시간이) 얼마나 걸려요?


Umwanya   우무아냐   시간

Rungana   룽가나    얼마만큼(Much)

Gute   구테   어떻게(How)


예 1) 버스 타고 갈 때, "우무아냐 룽가나 구테?" 얼마나 걸려요?

예 2) 음식 주문하고 나서, "우무아냐 룽가나 구테?" 얼마나 걸려요?


키룬디어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지요? 공부하신 김에 조만간 부룬디에 오셔서 사용도 해보시고 보람도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



이번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무라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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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땅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 한상훈 남해연

http://africaburund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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