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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활동 소식/2021년 월간 소식

[2021년 1월-2월 소식]

by HAN & Lucy 2021. 3. 14.

아마호로! 안녕하세요?

2021년도 벌써 1/4분기가 다 지나가네요.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올 한 해 동안 작년 보다 더 은혜로운 삶을 사시길 기도합니다.

 

아프리카 부룬디 2021년 1월-2월 소식은 전해 드립니다.

우선 간략하게 어떤 사역들을 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2020년 8월부터 1년 간 안식년을 시작했습니다. ^^;;;

 

1월 초에 한국에 출장 갔던 남해연 선교사는 3월 11일에 부룬디에 돌아 왔습니다.

저는 스위스에서 학업을 한 학기 잘 마쳤고, 현재 부룬디에서 2학기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사역의 방향은,

1) 매년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사역들이 저희 없이도 잘 진행되도록 하는 것,

2) 작년에 새롭게 시작한 장애인돌봄 사역이 잘 정착되고 장애인교회를 세우는 것 입니다.

 

좀 더 자세히 아래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바쁘시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고 기도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1. 장애인돌봄사역 소식

 

장애인돌봄사역은 현재 크게 2개의 단위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장애인과 함께 하는 예배' 이고,

다른 하나는 '중증 장애인 가정 심방' 입니다.

 

장애인과 함께 하는 예배는 가툼바마을 협동조합센터의 '싸와싸와 정육식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룬디-DR콩고 국경이 폐쇄 되면서 국경 근처에 있는 싸와싸와 식당에 손님이 없어서 당분간 운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매달 첫 주 화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보통 120명의 장애인분들이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예배 때 7-10명의 장애인분들이 꾸준히 새로 등록을 하고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멀리서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은 기도하는 시간 입니다
2021년 1월 장애인과 함께 하는 예배
2021년 2월 장애인과 함께 하는 예배
예배의 각 순서를 장애인분들이 맡아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즐거운 점심 시간~ 본 아뻬띠~ 맛있게 드세요~~
예배 후에 구제사역을 진행 했습니다. 후원해 주신 샬롬장애인선교회에 감사 드립니다.^^

요즘에는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교회,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 교회의 기능, 교회의 목적, 교회 공동체, 교회의 구성과 조직 등에 대해 참석자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예배가 '외국인이 주관하는 예배'가 아닌 '현지 장애인분들이 주관하는 예배'가 되길,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그분들이 자립, 자치, 자전하는 교회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분들이 예배 순서에 참여하고, 자치회를 꾸려서 모은 헌금을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예배를 갈망하는 분들이 좀 있다는 것과

다른 장애인분들을 섬기려는 분들이 있다는 점 입니다.

이분들과 함께 가툼바마을에 장애인교회를 잘 세워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교회 건물을 건축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과 적당한 땅을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배에 참석하실 수 있는 분들은 혼자서 또는 도움을 받아서 예배 장소까지 오실 수 있는 분들 입니다.

몸이 많이 불편하신 분들은 예배에 오고 싶어도 못 오시기 때문에, 매월 2-3째 주에는 저희가 중증 장애인 가정에 심방을 가서 기도해 드리고 소정의 식량을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중증장애인 가정에 심방을 갔습니다
중증장애인이 부룬디에서 살아남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오늘도 중증장애인 가정에 심방을 가는 파르페 전도사님
요즘 우기라 마을 곳곳이 침수가 되었습니다. ㅠ.ㅠ
구제사역은 종교를 뛰어 넘게 해줍니다~
오늘 저녁에는 맛있는 쌀밥을 넉넉히 드시면 좋겠네요~
하루 종일 누워만 계시는 할머니.... ㅠ.ㅠ
한국에서 가져온 상다리로 밥상을 만들어 전달해 드렸습니다.

장애인사역을 전담하는 파르페 전도사님이 헌신적으로 가툼바마을에 있느 장애인분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매일 성경을 10장씩 읽으면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고, 제가 틈틈히 사회복지와 신학을 가르쳐 드리고 있습니다. 파르페 전도사님이 훌륭한 목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돼지은행 돼지분양 소식

 

2020년 한 해는 돼지사역 소식을 거의 전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2019년 말에 현지 양돈협동조합에 돼지 사역을 모두 이양했는데, 2020년 한 해 동안 그분들이 잘 돼지사역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스로 사료재료를 구해서 천연 배합사료를 만들고, 돼지들이 교미하고 출산하는 것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2020년 한 해 동안 어려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돼지열병이 유행을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돼지열병 소식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룬디 가툼바마을도 이런 어려움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돼지를 키우던 농가의 절반이 돼지를 모두 잃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 있는 돼지 농가들 대부분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새끼돼지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격도 많이 올랐고요. ㅠ.ㅠ

 

아저씨 웃음 만큼이나 돼지가 쑥쑥 자라면 좋겠습니다^^
돼지가 새끼 나면 새끼 돼지로 갚으시는 거 알죠?!
돼지 잘 키우시길 바래요~ 홧팅~~^^

 

이런 상황에서 양돈을 계속 하길 원하는 협동조합원을 대상으로 새끼돼지를 구입하여 분양해 드리고 있습니다. 꾸준히 양돈사업 후원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자님이 몇 분 계신데, 귀한 후원을 해주심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

 

아직 10 가정 이상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건강한 새끼 돼지를 얼른 구할 수 있도록,

분양한 돼지들이 건강히 잘 자랄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돼지를 분양 받은 분들이 양돈을 잘 해서,

아플 때 병원비도 스스로 내고, 자녀 교육비도 스스로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3.  가툼바마을 협동조합센터 소식

 

가툼바마을 협동조합센터는 지역 협동조합을 양성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하는 등 다목적 센터로 건축 및 설립이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꾸준히 영어교실을 6개월 커리큘럼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은 2기 수강생을 모집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해 1월부터는 현지어 키룬디를 교육하는 반을 개설하여 글자를 읽고 쓰는 법을 주민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룬디에는 오랜 전쟁으로 인해, 그리고 식민시대 때 종족 차별정책으로 인해, 최근에는 가난으로 인해 글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통계상으로는 부룬디의 문맹률은 약 30% 정도 입니다만, 체감적으로는 50% 이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시골지역으로 가면 그 비율은 더 높아지겠지요.

가툼바마을의 경우 주민 3명 중 2명은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비올렛 선생님과 올리비에 선생님과 함께 하는 키룬디 교실
아~ 이~ 우~ 오~ 에~ 한 번 따라해 볼까요?
A B C D 알파벳 배워볼까요~~
열심히 공부하세요~~ 화이팅~~
비올렛 선생님과 함께 하는 키룬디 교실
아는 단어를 한 번 적어 볼까요?

 

이 분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글을 읽고 쓸줄 알게 되고, 성경책을 마음껏 읽고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을 충만히 느낄 수 있도로 기도 부탁 드립니다. ^^

 


 

4. 어린이돌봄센터 (쎄쎄쎄, CCC) 소식

 

가툼바마을의 어린이돌봄센터의 어린이들은 현재 36명 입니다.

신입생을 받은지 벌써 7개월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

 

파르페 전도사님이 매일 우리 어린이들에게 성경말씀을 전하고,

올리바 선생님이 숫자와 알파벳을 읽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올렛 선생님과 파스칼 목사님이 주 1회 예절교육과 체육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일 학부모님들이 번갈아 가면서 점심을 맛있게 만들어 주고 있고,

마리 선생님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쎄쎄쎄에 있을 수 있도록 잘 돌봐주고 있습니다.

 

파르페 전도사님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
올리바 선생님과 숫자 공부를 해봐요~~
그림인지?? 글자인지??
이제 좀 글자 다워졌네요~~^^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식사~ 즐거운 점심 시간~~

우리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

 


 

5. 우무초 어린이 합창단 소식

 

우무초(=빛) 어린이 합창단이 올 하반기 연주회를 목표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1월-2월에는 주로 리더십, 자기관리 등의 주제를 가지고 모임을 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악보보기, 새로운 곡 연습을 주로 할 계획 입니다.

 

TV에 내가 나왔네~~~
김현아씨는 남자일까요? 여자일까요?
음정과 리듬에 대해 설명하는 중

 

우리 어린이들이 이웃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

 


 

6. 장학사역 소식

 

부룬디는 새학년이 9월에 시작합니다.

작년 8월에 선발했던 장학생 약 320명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돌봄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매월 첫째주 토요일마다 여러 지역에서 온 선생님들과 함께 장학생 정기모임을 준비합니다.

 

선생님들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더불어

교육자로서 더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더해져서

매월 선생님들과 가지는 모임의 내용이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2월 27일, 쎄쎄쎄 출신 장학생 어린이들과 월 정기모임 하는 모습
여러 지역에 온 선생님들과 2월 장학생 정기모임을 준비하고 있어요~
가툼바지역 선생님들과 2월 정기모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7. 태권도 승단심사 소식

 

지난 2월 20일에 제2회 국기원 승단심사를 열었습니다.

우리 아리랑 태권도 도장을 비롯하여 재규어 클럽, 은가가라 클럽 등에서 태권도 수련자들이 참가 하였습니다.

 

총 22명의 응시하여 17명이 승단심사에 합격하였습니다.

이 중에서 1단에 합격한 사람은 8명이고, 2단에 합격한 사람은 9명 입니다.

 

심사 시작 전 기본동작 수업 중
승단 심사 중 품새 시험 중
승단 심사 전 고려품새 지도하는 모습

 

부룬디 태권도 수련생들은 대체적으로 신체적 조건이 좋아서 발차기와 겨루기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한국의 문화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태권도의 각 동작들이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고 정확한 자세를 익히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품새와 기본자세에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바른 동작과 자세에 대해 강조를 하고 있는데,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

 

태권도와 기독교의 정신은 서로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수련된 사람들은 자신만큼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또한 섬기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태권도 수련을 통해 이 분들이 영적으로도 더 성장 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8. 부룬디의 코로나19 소식

 

작년 12월 말부터 부룬디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많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많이 소극적으로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거점 도시에 코로나 검사소를 마련해 놓고 무료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진단키트의 부족으로, 문진 시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돌려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확진자 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확산에 대해 정부의 무능함을 감추기 위해, 그리고 코로나를 일종의 외세 침략의 관점으로 보기 때문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부룬디 부줌부라 코로나 검사소 모습
해외 출국을 하려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해요. 대부분 국경을 넘어 탄자니아에 일하러 가실 분들 입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줄 서 있는 신분증들....
코로나 양성 결과서 ㅠ.ㅠ
나머지 우리 직원들은 모두 음성 결과를 받았습니다. ^^;;

 

얼마 전에 우리 동역자 한 사람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텐포원의 모든 직원들이 코로나 검사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 중 몇 명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지 않았다 라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매일 점심도 같이 먹고 항상 같이 다니는데, 사무실 책상이 서로 다른 방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검사를 안 해주다니요?? 

 

아무튼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을 받았던 직원도 7일 간 약먹고 이제는 잘 회복되었습니다. ^^

 

요즘 장례식이 부쩍 많았졌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시신을 모시고 오기 전 무덤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병원에서 시신을 모시고 옵니다
하관 전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부룬디에서 선교사역을 하시던 외국 선교사님 몇 분이 코로나 확진으로 병원에서 치료 받으시던 중에 돌아 가셨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마스크를 구입하여 착용하는 것은, 적어도 부룬디에서는, 상류층만 누릴 수 있는 특권 입니다.

마스크 가격이 부룬디 사람들의 소득에 비해 상당히 높기 때문 입니다.

한국에서 1회용 마스크 한 개를 5만원에 파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룬디 정부도 고민이 많을 듯 합니다.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것은 사회적인 동요만 일으킬 수 있고 정작 효과적인 정책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 입니다.

 

부룬디를 위해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9. 집 다시 지어주기 사역 소식

 

이번 2월 말까지 총 102번째의 집을 완공하였습니다.

이제 새로 15가정을 선발하여 3월 초부터 건축을 시작하였습니다.

 

99번째 집 다시 지어주기 사역을 잘 마쳤습니다.

 

아직도 집이 없어 천막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IOM(국제 이주민 기구)에서 가툼바마을에 있는 수해이재민들에게 집짓기 사역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하루 빨리 길에서 주무시는 분들에게 편안히 거주할 집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IOM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기존 수혜자들 정보를 전달해 드렸고, 향후 집짓기 사역에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IOM과 가툼바 지역정부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10. 협력교단 EEAC 소식

 

얼마 전에 EEAC 교단의 임시총회가 있었습니다.

1년이 넘게 총회장님-남노회장님과 다른 노회-대부분의 목사님들과 대립이 있어 왔습니다.

부룬디 내무부장관의 중재로 임시총회를 열어 임기가 끝난 총회장과 임원을 대신 할 새로운 총회장님과 임원들을 선출하였습니다.

 

저를 파송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PCK)에서는

1992년부터 부룬디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EEAC 교단과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60여 명의 안수 받은 목사님과 50여 명의 전도사님, 그리고 90여 개의 교회가 EEAC 교단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EEAC 교단과 협력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는 총 3 가정 입니다.

PCK에서 파송 받은 저희 가정과 강병화/허희진 선교사님 가정,

그리고 도원동교회의 파송을 받아 평신도 선교사로 오신 김영수/장인화 선교사님 가정.

 

그동안 우리 선교사들이 연합하여 EEAC의 분열과 대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렇게 어려움이 해결 되어 참 감사할 따름 입니다.

 

EEAC 교단 임시총회 모습
새롭게 선출 된 총회장님, 부총회장님, 사무총장님을 위해 목사님들이 기도하고 있어요.
새 임원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모습

 

새롭게 선출된 임원분들이 EEAC 교단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3 가정의 선교사들이 잘 연합하여 EEAC 교단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풍성한 선교의 열매를 함께 맺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11. 기타 여러가지 소식

 

- 부룬디에 필요한 물품 보내기 소식

 

작년 하반기에 부룬디에 보낼 후원물품들을 많은 분들이 기증해 주셨는데, 아직 부룬디로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5명 이상 집합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컨테이너 작업을 하는 데에 시간이 지체 되고 있습니다.

 

추운 날에 물품 운송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곰돌이 이경일과 마포교회 김윤회 집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길르앗 의료선교봉사단에서 보디가드 새 속옷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멀리 김포까지 가서 후원물품을 받아 홍성까지 운반을 도와주신 마포교회 김윤회 집사님과 듬직한 친구 이경일, 그리고 텐포원 간사님인 우성민 전도사님께 감사 드립니다.

 

 

- 부룬디 영사협력원 위촉 소식

 

한상훈 선교사가 영사협력원으로 위촉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부룬디에는 대한민국 대사관이 아직까지 없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부룬디에 있는 교민들이 위기 상황에 놓여 있을 때, 한국 대사관을 대신하여 신속하게 초동대응을 하는 역할을 영사협력원이 하게 됩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어서 특별히 제가 추가로 해야될 일은 없을 듯 하지만,

그래도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분들이 부룬디에서 잘 생활하실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 안식년 스위스 유학 소식

 

2020년 9월부터 안식년을 맞아 스위스 보세이 (제네바 옆 동네) Ecumenical Institute에서 1년 간 Ecumenical Studies를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 22개 국가에서 온 총 29명의 학생 중, 저 포함해서 5명은 1년 과정이고 나머지 24명의 학생들은 한 학기 과정이기 때문에, 22명의 학생들을 위한 수료식이 지난 1월 말에 있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에큐메니칼에 대해, 교회가 무엇인지, 교회의 연합과 사회봉사에 대해 배웠습니다.

서로 다름을 틀린 것으로 인식하지 않고 차이와 다름 자체로 인식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교회들이 인권, 환경, 전쟁, 빈곤, 어린이, 질병 등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국제사회(UN 및 국제기구, 여러 NGOs)들과 연대하고 협력하고 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2월 말부터 2학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는 SDGs와 교회의 디아코니아에서 인식되는 인간의 존엄성(Human Dignity)의 유사성과 차이점, 그리고 그것이 Community Development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주제로 졸업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부룬디에서 있으면서 사역과 논문을 둘 다 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아마도 4월 쯤 다시 스위스로 가서 논문을 마무리 하고 논문 심사를 받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배워서 더 많이 남 주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

 

1월 26일 졸업식 모습
22개국에서 온 총 29명의 친구들... 보고 싶네요~~
스위스 보세이(Bossey) Ecumenical Institute의 예배당에서...

 

이번 달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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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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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1501@hanmail.net 한상훈

 

감사합니다. 무라코제 차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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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땅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 한상훈 남해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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