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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활동 소식/2014년 월간 소식

[3월 소식]

by HAN & Lucy 2014. 4. 2.

아마호로!
지난 한 달 간 잘 지내셨지요?
부룬디에는 3월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3월에 했던 일을 돌아보면서 간추려봤습니다.


3월 날짜

사역

1- 5

스타렉스 차량 수리(르완다)

1, 5

부룬디 태권도협회 사범 대상 태권도지도

7

키나마이재민캠프 콩 1.5, 비누 1500개 지원

9

키나마이재민캠프 이재민 위로 사역(영화상영)

10

키나마이재민캠프 콩 1.5, 비누 1500개 지원

11

부룬디 태권도협회 태권도 기술고문으로 임명받음

12

카퉁구루 이재민캠프 콩 700킬로, 비누 700개 지원

12, 19, 26

카뇨샤 태권도클럽 태권도지도

14

부테레레 이재민캠프 콩 800킬로, 비누 800개 지원

2428

EEAC 목회자 세미나 주관(겟세마네센터)


  이래저래 바쁘게 지냈네요. 특히 36일부터는 남해연선교사가 말라리아에 걸려서 많이 고생을 했지만, 지금은 다행이 다시 건강을 찾았습니다. ^^

 

부룬디 시내에서 찍은 콩고(DRC) 사진을 올려봅니다. ^^

요즘 우기라서 비가 한 바탕 쏟아지고 난 뒤에 하늘은 참 맑습니다. 그래서 가시거리가 매우 길고 풍경이 선명하게 보이곤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콩고입니다. 산 중턱이 구름이 걸려 있는 것이 보이시는지요? 참 아름답습니다. ^^

부룬디 시내는 여전히 '이토이토'(작다, 낮다) 하죠? ^^;;; 대한민국으로 치자면 광화문이나 시청 사거리쯤 되는 곳인데... 좀 안타깝습니다. 요즘 아프리카 대륙도 많이 발전하고 있는데, 부룬디는 여전히 갈길이 먼가 봅니다. ㅠ.ㅠ

 

 

  3월 부룬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1. 폭우로 피해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모금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 ‘모금에 동참해 주신 분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열최지혜, 김주형, 남교훈조에스더, 도원동교회, 문재환, 문화선, 바투,
박응수, 박정임, 박진숙, 방은영, 백승용, 서우진, 손주찬, 윤장희최하나,
은다바쿤다(소망교회대학부), 이재연, 이한진, 임수정, 장수진, 장윤진,
전하교회, 조재련, 최건우, 홍성식, 홍지애, 황인철 이상 27(가나다순)

* 위 명단은 201435일 모금 마감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입니다.

  

  

- 총 모금 금액은 4,812,000원입니다.

                

 이것을 달러로 환산하면 4,375불입니다. (1달러=1100원으로 계산)

 * 부룬디로 송금하기 위해서 은행전신수수료, 중개은행수수료(33), 현지은행송금수수료(0.5%), 현지은행달러인출수수료(1%) 등이 부과되는데, 수수료를 절약하기 위해 여러 목적의 재정을 모았다가 한 번에 송금하곤 합니다. 이것을 종합적으로 계산하여 이해하기 쉽게 1=1100원의 환산법이 나오게 되었고, 수수료 차액은 선교사가 부담합니다.

 

  위의 4,375불을 사설환전소(환율이 높음, 1=1610프랑, 36일 기준)에서 환전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부룬디에서 받은 총 금액은 7,043,750프랑 입니다.

 

- 현재 구입한 구호활동을 위해 지출한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캠프

인원
(2월 말 기준)


(1kg=1150프랑)

비누
(1200프랑)

금액

키나마1캠프

1937

1500kg

1500

2,025,000프랑

키나마2캠프

1624

1500kg

1500

2,025,000프랑

가퉁구루캠프

997

700kg

700

945,000프랑

부테레레캠프

1371

800kg

800

1,080,000프랑

의료비지원

-

-

-

295,660프랑

운송비

-

-

-

30,000프랑

합계

5929

4500kg

4500

6,400,660프랑


  현재 잔고는 642,790프랑입니다. (수입 7,043,750 지출 6,400,660 = 잔고 642,790프랑) 이것을 달러로 환산하면 약 400불입니다. 이 금액은 6월 이후에 이재민들이 집 재건축 재료구입비 지원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부룬디에서 이재민들에 관한 큰 이슈가 바로 누가 이재민들의 집 재건축 비용을 대는가?’입니다. 정부가 처음에는 다 지원할 것처럼 이야기를 했으나, 지붕비용만 지원하겠다로 지원을 축소하였고, 현재는 구체적인 지원 절차와 시기조차도 이재민들에게 약속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부의 재정이 현재 많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루빨리 이재민들이 자신들의 마을로 돌아가서 집을 다시 재건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소액자본대출을 이재민들에게 해주어서 자신들의 집을 자신들의 손으로 재건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사실 집 재료 중에서 지붕재료가 가장 비싼데, 이것을 이재민들이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거든요. 자세한 것은 한국에 다녀온 이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재민 센터 요즘 모습이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캠프에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고, 캠프 생활도 많이 익숙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US AID에서 50kg짜리 옥수수가루 수 백 자루를 이재민 캠프에 지원을 했습니다. 그 가루로 만든 옥수수죽 사진이 아래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따질 상황이 아니어서 이재민들이 잘 드셨나 봅니다. 그런데 캠프 생활이 한 달이 넘어 가면서 매일 죽만 먹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부룬디 사람들의 주식은 콩과 쌀이거든요. 저라도 세 끼를 죽만 먹으라고면 못 살 것 같습니다. ^^;;

 

  옥수수가루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아주 편한 지원품 중 하나입니다. 반면에 콩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싹이 나거나 변하기 때문에, 그리고 부피에 비해 무게가 엄청 많이 나가기 때문에 좀 불편한 지원물품 중 하나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저희가 캠프에 있는 모든 사람이 4-5일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의 콩을 가지고 가니까 이재민들이 엄청 좋아했습니다. 아마도 평상시 집에서 먹곤 했던 콩을 먹으며 물에 잠긴 집 생각을 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콩 무게가 엄청 나가다보니 총 4.5톤의 콩을 옮기기에 제가 몰고 있는 차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날짜를 구분하여 하루에 한 캠프씩, 그리고 현지 운송수단의 힘을 빌려서 운반을 했습니다. 자전거로 콩 한 자루씩 날랐답니다 

 

  콩 한 자루에 100kg씩 담아서 운반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마어마한 무게를 못 이겨 중간에 자전거가 넘어지기도 하고, 콩자루가 터지기도 하고, 이렇게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미션 완수했습니다. ^^

 

  부룬디에서 함께 동역하고 있는 파스칼목사님께서 사람들에게 '이 콩들과 비누들이 바다 건너 대한민국에서 온 돈으로 구입된 것이다'고 설명했더니,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 그 먼 곳에서도 부룬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정성을 모아서 보냈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나 봅니다. 이제 적어도 몇 사람은 길에서 저를 보고 '차이나, 치누아, 칭짱왕'이라고 하지 않겠죠? 저는 '코레아'입니다. ^^

 


 

2. 이재민 위로사역(영화상영) 소식입니다.

 

  주일 밤에 키나마캠프에 찾아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서 영화를 보여주는 사역을 했습니다. 이재민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모여 영화를 보며 잠시나마 걱정거리를 잊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3. 겟세마네센터 소식입니다.

 

  325일부터 27일까지 겟세마네 센터에서 EEAC교단 목회자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케냐 임종표선교사님이 오셔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내전기간동안 마땅히 학업을 계속할 수도 없었고, 또 현재 다시 고등학교로 복학을 해 자녀들과 함께 수업을 받을 수도 없고,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대학을 다닐 수도 없는 목회자들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세미나는 그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먼 곳에 계신 분들은 하루 전에 오셔서 하루 늦게 돌아가시곤 하시는데, 그런 분들이 교통비 부담이 되셨는지, 이번 세미나에는 많이 못 오셨습니다. 6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하셨습니다.

 


 

4. 르완다에 차량수리를 하러 잘 다녀왔습니다.

 

  드디어 스타렉스 차량을 고쳤습니다. 몇 번에 걸쳐 르완다에 갔지만, 부품이 없어서 못 고치고, 정비소에서 부품을 잘 못 주문해서 못 고치고, 그밖에 여러가지 이유로 수리를 못했었는데, 이제 스타렉스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수리비를 지원해주신 전하교회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5. 기타 소식입니다.

 

- 지난 311일에 부룬디 태권도협회로부터 한상훈선교사가 기술고문으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한국과 부룬디 사이에 태권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 바라는 부룬디 태권도협회의 뜻을 담은 직책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 남해연선교사를 비롯해서 겟세마네센터 직원 대다수가 말라리아에 걸렸습니다. 다행이 큰 문제없이 모두 회복되었습니다. 아마도 우기철이라 모기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말라리아에 걸리는 사람들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 부룬디 정세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지만, 20156월경에 있을 대통령 선거 때문에 집권당과 야당 사이에 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헌법을 개정할 움직임도 보이고, 야당은 그에 반대하는 시위들을 곳곳에서 열고 있습니다. 3월 초에는 경찰들이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포를 하여 야당에 관계된 여러 사람이 죽거나 다치기도 하였고, 한 야당 대표가 사는 집에 여당 쪽 사람이 수류탄을 터뜨린 일도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정부에서는 야당 쪽 인사들에게 누명을 씌워 구속을 하고 있는데, 이런 사태들이 더 심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 저희 가정은 411일 오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한상훈선교사의 어깨와 여기저기가 아파서 치료를 받을 겸, 휴식도 취할 겸 해서 한국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다보니 작은 병이 조금씩 커진 것 같습니다. 한국에 간 김에 모든 후원자분들께 인사도 드려야 하겠지만, 한국에서의 치료일정과 여건으로 인해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 미리 양해말씀을 드립니다. 부룬디로 다시 돌아오는 비행기는 57일 새벽 1시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합니다.
한국에서 사용할 전화번호는 017-743-2223(한상훈), 010-8500-8873(남해연)입니다.

 


 

6. 이번 달에 배우실 키룬디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나나 한 개 얼마에요?

Umuhwi umwe n’angahe? 우무휘 우무에 낭가헤?

 

umuhwi = 바나나                 umwe = 숫자1 또는 한 개

n’angahe=ni angahe의 줄임

ni = it is                angahe = how many 또는 how much

 


 

이번 한 달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4월 소식은 한국에서 보내드리겠네요. ^^

감사합니다. 무라코제 차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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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땅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 한상훈 남해연

http://africaburund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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