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룬디 활동 소식/2013년 월간 소식

[9월 소식]

by HAN & Lucy 2013. 10. 2.

샬롬~

부룬디 한상훈, 남해연 선교사입니다.

이제 어느 덧 9월이 다 지나가 버렸네요.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이 오나봅니다.

후원자님들 일터와 가정에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실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9월에는 저희 부부의 생일이 있었답니다.

9월 7일은 한상훈, 9월 13일은 남해연의 생일이었는데,

부룬디에서 처음 맞는 생일이라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생일 축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룬디 9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9월 한 달도 참 바쁘게 보냈습니다.

 

날짜

사역

9월 1일

찾아가는 어린이 집회 - 춘유교회, 가툼바교회 방문

9월 3일, 7일, 11일

가툼바교회 건축지원 자재구입 및 전달

9월 9일 - 13일

EEAC 교단 리더 학교

9월 14일 - 15일

찾아가는 어린이 부흥회 - 무사사교회, 기호마교회 방문

9월 21일

UNHCR(유엔난민기구) 소속 한국인 만남

9월 23일 - 24일

빌립보선교회(한국인) 겟세마네센터, 은다바부송고센터 방문

9월 24일 - 27일

EEAC 교단 목회자 세미나

9월 29일

가툼바교회 방문(임종표선교사님과 함께)

9월 30일

직원회식 및 월급

은다바부송고 방문(총회장과 함께)

 

한 달 동안 큼지막한 일들을 위에 적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까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현지 언어 공부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있다보니 여간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1. CEC(어린이교육센터) 소식입니다.

 

9월 1일에는 춘유교회, 9월 14-15일에는 무사사교회에서 ‘어린이 집회’를 하였습니다. 외진 곳에 있어서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교회를 찾아가 말씀을 전하고, 새로운 노래를 가르쳐주고, 영화를 보여주고 돌아왔습니다. 별다른 문화생활이 없는 부룬디 시골마을 사람들에게 ‘영화’란 아주 흥미로운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며 웃고, 환호하고, 즐거워했습니다.

특별히 무사사교회는 부룬디 북쪽 은고지라는 지방에 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에 출발해서 은고지에 도착한 후 인근에 있는 기호마교회도 방문하였습니다. 다음 날 주일에 무사사교회에서 오전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어린이 집회’를 잘 인도하고 다시 부줌부라로 돌아왔습니다.

 

<기호마교회>

 

 

 

 

 

<무사사교회>

 

 

 


 

 

2. 겟세마네 센터 소식입니다.

 

겟세마네 센터에서 EEAC 교단에서 주관하는 리더학교와 EMA(아프리카선교회)에서 주관하는 목회자세미나가 열렸습니다.

 

-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열렸던 리더학교에 EEAC 교단에 속해있는 교회들의 리더들이 참여하여 신학 및 성경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리더학교를 수료해야지 목회자훈련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번 리더학교에는 38명의 개교회 리더들이 참석하였습니다.

 

 

-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목회자 세미나’가 겟세마네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총 80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하여 케냐 임종표선교사님의 열띤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목회자 세미나는 교단의 신학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일 년에 2-3회 정도 있는 이 세미나를 약 6-7년 정도 이수를 하게 되면 EEAC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주고 있습니다. 1992년 선임선교님이 사역을 시작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 3번에 걸쳐 목사 안수식이 있었는데, 1998년 1차 목사안수식에 6명, 2004년 2차 목사안수식에 13명, 2011년 3차 목사안수식에 43명, 이렇게 총 62명의 교역자가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현재 EEAC 교단의 교회가 약 90여 개 정도 되고, 목회자는 100명이 훨씬 넘는데, 그 중 절반 정도만이 안수받은 목회자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건강한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은 참 의미있는 사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이러한 강의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약 90인 분의 매끼 밥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

 

 


 

 

3. 은다바부송고 센터 건축현장 소식입니다.

 

9월 30일에 은다바부송고 센터에 EEAC 교단 총회장 목사님과 서노회 소속 스탠리목사님과 함께 은다바부송고 센터에 방문하였습니다. 아직 건축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센터 내에 있는 클리닉 운영에 필요한 의료기구와 의약품 등의 재원마련을 위해 독일 계통의 NGO에게 후원을 요청하는 서류를 만들기 위해 은다바부송고 센터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은다바부송고 지역은 부룬디 내에서도 가난한 지역에 속하는데, 큰 도로에서 약 7킬로 정도 산 쪽으로 위치한 마을에 위치해 있는 센터가 완공이 되면 외진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의료혜택 및 교육혜택을 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이 센터는 부룬디 정부로부터 '클리닉'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받은 땅 위에 짓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은다바부송고 센터 클리닉> 

 


 

 

4. 한국에서 부룬디를 돕기 위해, 그리고 선교하기 위해 방문하시는 분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 9월 23일-24일에 걸쳐 ‘빌립보 선교회’ 소속 목사님 2분, 장로님 1분, 권사님 1분, 청년 1분을 만났습니다. 약 2-3주에 걸쳐 부룬디 답사를 하셨다고 하는데, 기술학교와 비즈니스 선교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겟세마네 센터에 방문하셔서 목회자 세미나도 참관하시고, 은다바부송고 센터 건축현장도 함께 방문했습니다.

 

- 또한 아프리카 전역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의료사역 및 선교사역을 하고 계시는 신인환, 신응남 선교사님 부부를 지난 주에 만났습니다. 약 5개월 간 부룬디에 거주하시면서 한센인 사역 및 센터 건축을 계획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 그리고 UNHCR(유엔 난민기구)를 통해 부룬디에서 인턴과정을 하고 있는 한국인 자매도 만났습니다. 젊은 나이에 타국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특별히 그 자매를 통해 부룬디에 있는 콩고 난민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유익했습니다.

 

한국인이 없어서 외로움이 점점 커지고 있던 터에 부룬디에 방문하시는 한국 분들이 있다는 것이 참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한국분들이 부룬디에 정착하셔서 함께 착한 일(?)하며 동역했으면 좋겠습니다. ^^

 


 

5. 기타 소식입니다.

 

- 한두 달 전에 심은 야채를 수확했습니다. 겟세마네 센터 안에 조그마한 밭을 만들었는데, 거기에서 청경채를 비롯한 여러 가지 야채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제 삼겹살만 구하면 ‘음식준비의 완성’인데, 삼겹살 파는 곳이 없네요. ㅠ.ㅠ 그래서 삼겹살 비스무리한 (돼지)고기를 구해서 쌈 싸먹었습니다.

부룬디에 오시면 유기농 야채에 부룬디산 유기농 돼지를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

침 넘어 가시는 분은 얼른 비행기표를 구하시기를~~^^*

 

 

- 이번 달에 배우실 키룬디어는 "God is good all the time" 입니다.

 

God is good all the time.

Imana ni nziza igihe cose. (이마나 니 인지자 이기헤 초세)

 

Imana = God,     ni = is,     good = nziza,     igihe = time,     cose = all

 

부룬디 현지 교회에서는 인도자가 '이마나 니 인지자'라고 선창을 하면, 회중들이 '이기헤 초세'라고 답을 합니다. 그러면 이어서 인도자가 '이기헤 초세'라고 선창을 하면, 회중들은 '이마나 니 인지자'라고 대답을 합니다.

한국말로 굳이 번역을 하자면 "좋으신 하나님" - "언제나", "언제나" - "좋으신 하나님"인데, 이렇게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교회문화가 있습니다. ^^

 


 

9월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달에는 더 알찬 소식을 가지고 찾아 뵙겠습니다.

 

Murakoze cane. (무라코제 차아네)

정말 감사합니다. ^^

샬롬~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요.

특별히 아래에 있는 SNS에 공유 많이 해주세요.

“좋아요” 도 많이 눌러 주시고요.

 


 

평화의 땅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 한상훈 남해연

http://africaburundi.tistory.com

 

'부룬디 활동 소식 > 2013년 월간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소식]  (2) 2013.12.31
[11월 소식]  (2) 2013.11.28
[10월 소식]  (0) 2013.11.13
[8월 소식]  (1) 2013.08.31
[7월 소식]  (0) 2013.08.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