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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활동 소식/2016년 월간 소식

[2월 소식]

by HAN & Lucy 2016. 3. 15.

아마호로! 안녕하세요?

건기라 몹시 무더운 부룬디에서 2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월 25일에 한국출장을 마치고 부룬디로 돌아온 뒤로 진행했던 사역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사 역 내 용

130

장학생 전체 모임

25

나눔선교회, 미라클선교회 부룬디 도착(10일 출국)

28

태양광전기설치(루하가리카교회)

29

태양광전기설치(가툼바 동사무소)

211

루하가리카교회 방문

217

돼지돈사바닥 미생물처리

222-26

르완다 출장(양수기부품수리, 대사관 및 코이카 방문)

 

위에 표시되지 않은 날에는 주로 돼지사료 만들고 돈사관리하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래에서 사진자료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장학생 모임

 

작년에 선발한 장학생 100명을 초청하여 모임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장학금(물품)만 전달하고 말면 아주 간편하겠지만,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공부는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최소 한 달에 한 번 아이들이 사는 곳에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3달에 한 번은 전체 장학생들을 한 데 모아 함께 예배드리고, 고민도 나누고, 특강도 듣습니다.

 

시작 전에 함께 기도하는 모습시작 전에 함께 기도하는 모습 영화 보는 중영화 보는 중

 

이번 달에는 전체모임이 있는 달이라, 모든 장학생이 한 데 모여 애니메이션을 보고 그 속에서 중요한 교훈들도 함께 발견해 보았고, 선배로부터 인생과 꿈에 대한 조언도 들었습니다.

 

지금은 점심 준비 중지금은 점심 준비 중 선배로부터 배우는 인생선배로부터 배우는 인생

 

아이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제 아내는 2층 사무실에서 아이들 점심을 열심히 만들었답니다. 혼자서 2시간동안 준비하느라 참 고생이 많았는데, 그래서 다시는 식빵에 쨈을 바르지 않겠다고 합니다. ㅠ.ㅠ

 

이 어린이들이 전인격적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고, 2016년도에도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을 줄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모임 후에 단체사진모임 후에 단체사진

 

 


 

2. 태양광전기보급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이 갑자기 연락을 주셨습니다. 콩고에 태양광전기설치를 하러 가시는 팀이 있는데, 부룬디에도 원하면 설치를 해주실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필요하다고 얼른 대답을 드렸지요. 그래서 부룬디 2곳에 태양광전기가 보급이 되었답니다.

 

한국에서 온 나눔선교회와 미라클선교회가 콩고에서의 사역을 마치시고, 부룬디로 오셔서 루하가리카교회와 가툼바마을 동사무소에 태양광전기를 설치해주셨습니다.

 

루하가리카 가는 길루하가리카 가는 길

 

첫째 날에는 루하가리카 교회에 태양광전기를 설치했는데요, 루하가리카는 수도 부줌부라에서 약 60km 정도 북쪽으로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도만 조금 벗어나면 작은 도로 위에 자동차, 자전거, 사람, 소 등이 함께 다니곤 합니다. 제가 아무리 서둘러도 도로 위의 다른 친구들이 허락을 해주지 않으면 빨리 갈 수 없다는...ㅠ.ㅠ

 

사역을 마친 후사역을 마친 후 루하가리카교회루하가리카교회

 

루하가리카교회는 전기가 없어서 저녁에 모임을 가지기도 힘들었고, 주일마다 자동차 밧데리를 준비해서 마이크를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 이번에 태양광전기가 설치되면서 보다 풍성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작업을 끝내고 다 함께작업을 끝내고 다 함께

 

 

둘째 날에는 텐포원이 협력하고 있는 가툼바 마을에 태양광전기를 설치하였습니다.

가툼바 마을에서 사역하는 모습은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3. 가툼바마을 소식

 

저희는 NGO 텐포원과 함께 가툼바마을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소득창출사업, 교육환경개선사업, 소액대출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가툼바마을 주민들과 점점 가까워져가고 있는데요, 하루가 멀다하고 가툼바마을을 방문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반갑게 저희를 맞아주곤 합니다.

 

그런데 가툼바마을에 예상치 못한 폭우가 쏟아져서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물에 잠긴 가툼바마을물에 잠긴 가툼바마을 고인 물을 지나가는 어린이들고인 물을 지나가는 어린이들

호수 근처에 있는 마을이라 지대가 낮아 물이 빠져나갈 곳이 없어보입니다. 최근에 이런 일이 없었다고 하는데, 부룬디에 이상기후가 나타남에 따라 폭우로 인해 마을이 이렇게 잠겨버렸습니다.

집이 이렇게 물에 잠겨버리니 말라리아 걸리는 사람들의 수도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와 함께 키우고 있는 돼지들의 건강도 많이 염려가 됩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수로를 만들어볼까 생각 중인데, 제가 이 방면으로 좀 무지해서 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제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가툼바마을에 새끼돼지 12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시범사업으로 먼저 양돈을 시작한 가정에 건강한 새끼돼지 12마리가 탄생했습니다. 현재 모든 새끼들이 건강히 잘 자라고 있습니다.

 

고생했다 돼지야고생했다 돼지야 새끼돼지 무게 재는 중새끼돼지 무게 재는 중

 

도시남으로 40년 가까이 살아온 제가 부룬디에서 돼지를 키우고 있다니 참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키우면서 배우고는 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발생되는 문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돼지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생각나실 때 마다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 

지금은 돈사 방역 중지금은 돈사 방역 중 젖이 부족한 어미돼지 대신 우유를젖이 부족한 어미돼지 대신 우유를

 


 

4. 한국 유학간 리디자매 소식

 

2015년 2월에 한국으로 유학 간 리디자매가 기독교교육대학원 과정을 다 마치고 부룬디로 돌아왔습니다. 1년 동안 4학기를 이수하고, 논문까지 제출하느라 열심히 공부한 리디자매가 참 대견합니다.

 

논문심사 후에 교수님들과논문심사 후에 교수님들과 장신대 캠퍼스에서장신대 캠퍼스에서

 

리디자매가 한국에서 유학을 잘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특별히 매월 생활비 지원을 해주신 마포교회 제1여전도회와 전도웅장로님께 감사드리고, 항공료를 지원해 주신 과천교회 김중길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부룬디를 돕는 NGO 텐포원은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부룬디 인재를 한국 등의 나라로 유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텐포원에 관한 소식은 ten-for-one.org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 소액대출사역과 농업

 

소액대출 계약서 작성 중소액대출 계약서 작성 중

 

저희는 텐포원과 '(사)더불어사는사람들'의 후원으로 부룬디에서 소액대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출을 받은 '마누구누' 아저씨는 콩과 카사바 등을 재배하기 위해 조그만 땅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땅을 구입하는 데에 약 30만원 정도 필요하고, 농사를 통해 일 년에 15만원 정도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부룬디는 농업중심국가 입니다. 나라 전체에 산업시설이라 불리는 공장은 채 10개가 안 됩니다. 전기보급률이 2%밖에 되지 않아 공장을 운영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아프리카 내지에 인구는 1000만 명 밖에 되지 않아 시장성이 낮다는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진출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룬디는 농업으로만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농업기술은 아주 형편이 없습니다. 종자개량은 커녕 밭을 제대로 갈 수 있는 쟁기 조차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NGO나 전문가들이 농업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을 부룬디에 전수해 줄 수 있다면 이곳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부룬디에 잠깐이라도 오셔서 현장조사를 하시고, 조언을 해주실 전문가 여러분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제게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6. 기타소식

 

- 부룬디 날씨가 이상합니다.

 

최고기온 42도

 

요새 부룬디의 하루 최고기온은 42-3도 정도 됩니다. 최저기온은 30도 정도 이고요. 너무 덥습니다. ㅠ.ㅠ 전기라도 풍족하면 에어콘이라도 돌릴텐데 말이지요.

그래서 부룬디에 온 지 38개월 만에 선풍기를 장만했습니다. 아내꺼랑 제꺼랑 하나씩 샀습니다.^^;

전기가 부족한 부룬디에서 선풍기는 사치품(?)이지만, 생존을 위해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 부룬디에 한국식구가 한 가정 늘어났습니다.

강병화/허희진선교사 부부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파송선교사로 3월 1일부터 부룬디에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자녀는 주아와 섭리 이렇게 2명입니다.

 

2016년 3월 1일 부줌부라 공항에서2016년 3월 1일 부줌부라 공항에서

 

저희가 협력하고 있는 현지 교단 EEAC와 함께 은다바부송고센터에서 주로 사역을 하실텐데, 부룬디에 잘 적응하시고 문화를 잘 배우실 수 있도록 격려와 기도부탁드립니다.

강병화/허희진선교사님이 운영하시는 블로그를 링크해드립니다. http://speakerher.blog.me/

 


 

7. 이번 달 배우실 키룬디는 다음과 같습니다.

  

Paska nziza!      파스카 은지자!        행복한 부활절!

Paska = 유월절(부활절)       nziza=좋은, 행복한

 

부룬디 현지어로는 Easter(부활절)이라는 단어보다 히브리어에서 파생된 Paska라는 단어를 더 선호합니다.

 

 

이상입니다.

이번 달 소식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월 소식은 더 알차게 준비하겠습니다.

무라코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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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땅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 한상훈 남해연

http://africaburund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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