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호로! 안녕하세요?
2월 초에 많은 비가 내려 이재민이 6,000명 정도 발생한 부룬디.
많은 분들이 부룬디 이재민들을 위해 정성을 모아서 보내주셨습니다.
오늘은 ‘폭우로 피해 입은 부룬디 이재민돕기 모금’ 진행상황을 알려드립니다.
1. ‘모금’에 동참해 주신 분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열최지혜, 김주형, 남교훈조에스더, 도원동교회, 문재환, 문화선, 바투, 박응수, |
* 위 분들은 2014년 3월 5일까지 후원해 주신 분들입니다.
2. 총 모금 금액은 4,812,000원입니다.
- 이것을 달러로 환산하면 4375불입니다. (1달러=1100원으로 계산)
* 부룬디로 송금하기 위해서 은행전신수수료, 중개은행수수료(33불), 현지은행송금수수료(0.5%), 현지은행달러인출수수료(0.8%) 등이 부과되는데, 수수료를 절약하기 위해 여러 목적의 재정을 모았다가 한 번에 송금하곤 합니다. 이것을 종합적으로 계산하여 이해하기 쉽게 1불=1100원의 환산법이 나오게 되었고, 차액은 선교사가 부담합니다.)
부룬디 사설환전소(환율이 높음)의 환율은 현재 1불=1610프랑 입니다.(3월 6일 기준)
따라서 부룬디화로 환산하면 총 7,043,750프랑 입니다.
- 현재 구입한 구호활동을 위해 지출한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캠프 |
콩(1kg=1150프랑) |
비누(1개 200프랑) |
금액 |
키나마1캠프 |
1500kg |
1500개 |
2,025,000프랑 |
키나마2캠프 |
1500kg |
1500개 |
2,025,000프랑 |
가퉁구루캠프 |
700kg |
700개 |
945,000프랑 |
부테레레캠프 |
800kg |
800개 |
1,080,000프랑 |
의료비지원 |
- |
- |
295,660프랑 |
운송비 |
- |
- |
30,000프랑 |
합계 |
4500kg |
4500개 |
6,400,660프랑 |
키나마1캠프와 2캠프에는 구호품지원이 끝났고, 가퉁구루캠프는 오늘(3월 12일), 부테레레캠프는 모레(3월 14일)에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키나마2캠프에서 요청이 와서 환자 2명의 병원진료를 도왔습니다.
- 현재 잔고는 642,790프랑입니다.
(수입 7,043,750 – 지출 6,400,660 = 잔고 642,790프랑)
이것을 달러로 환산하면 약 400불입니다.
남은 금액은 이재민 위로사역(영화상영)을 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3. 구호품 지원하는 사진을 첨부해 드립니다.
-키나마1캠프 지원 사진입니다. (2014년 3월 10일 지원)
이곳은 이재민 자치위원회가 조직이 되어 있는데,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간단히 우리 소개를 하고 구호품 전달식(?)을 조촐하게 하였습니다.(처음에는 제가 거절을 했는데, 부룬디 문화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했습니다 ^^;;;) 제 소속이 어디이며, 누가 어떻게 후원을 해주시게 됐는지 설명을 드렸더니 아주 놀라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아주 멀리 있는 나라인데, 어떻게 부룬디 소식을 알게 되었냐고 말이죠. 그래서 한 마디 했습니다. “투리 꾸무에” 우리는 하나이다. 사람들이 아주 좋아했습니다. ^^ 그러면서 다음에는 옷도 가져다 달라네요...^^;;;
키나마2캠프 지원 사진입니다. (2014년 3월 7일 지원)
키나마2캠프는 많이 어수선했습니다. 자치위원회 없이 적십자에서만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식량창고(?)에 가보니 USAID에서 옥수수가루(?)로 추정되는 포대를 많이 지원해 놓았는지 창고가 절반정도 채워져 있었습니다. 한국의 KOICA처럼 미국정부가 해외원조를 위해 세운 단체이기 때문에 지원하는 것도 규모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현지인들은 우리를 더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 어떻게 아냐고요? 우리가 가져간 것은 ‘이비하라게’ 콩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지인들의 주식은 쌀, 콩, 우갈리 등입니다. 그런데 해외원조 단체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해주는 물품들은 옥수수가루, 밀가루 등입니다. 왜냐하면 보관과 운반이 용이하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현지인들이 매 끼니를 가루를 물에 타서 만든 죽만 먹자니 질리기도 하겠지요. 우리가 운반해 간 콩을 보더니 다들 모여들어서 엄청 반겨주었습니다. 그렇다고 콩이 부룬디에서 비싼 음식은 아닙니다. 쌀이 비싸서 못 사먹는 사람들이 먹는 대중적인 음식이지요. 아무튼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구호품을 지원해줄 수 있어서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4.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 당분간은 이재민캠프를 찾아다니면서 위로사역(영화상영 등)을 하려고 합니다. 이미 지난 주일(3월 9일)에 키나마2캠프에서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영화를 보며 함께 웃고 함께 기뻐했습니다. 웃음소리에 타지에서 천막에 살고 있는 처량함도 잠시 물러 사라졌나 봅니다. 또 언제 오냐고, 다시 와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부룬디 정부의 복구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 캠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마을로 돌아가서 집을 다시 짓기 시작할 것입니다. 정부가 이재민들의 주거 재건축 비용을 전부 부담하기에는 나라가 워낙 어려운 형편이라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이재민들이 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민들이 집을 복구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현재 찾고 있는 중입니다. 어느 정도 생각이 진행이 되었는데, 확실히 정해진 후에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 모금 운동은 NGO '텐포원'과 함께 합니다 *
이번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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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땅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 한상훈 남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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