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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활동 소식/2014년 월간 소식

[9월-10월 소식]

by HAN & Lucy 2014. 11. 3.

아마호로!

지난 두 달 간 평안하셨는지요? ^^

저희 가정도 평안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두 달 만에 소식을 전해드리네요.

매달 소식을 올려야지 생각 하면서도 그러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번 두 달 동안도 바쁘게 지냈답니다.

뭐 하면서 지냈는지 간략히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날짜

9월 사역 내용

4,5,8,9,10,18,30

부룬디 외교부 NGO부서 관계자 미팅

8-17

은다바부송고센터 보수공사

16

3호 소액자본대출

18,20,23

부룬디 태권도협회 임원 미팅

19

4호 소액자본대출

24-26

와루본도교회 지붕교체공사 지원

28

EEAC교단 25주년 행사 지원

29-1

EEAC 여성 신학세미나

매주 토요일

루지바 어린이 영어교실

날짜

10월 사역 내용

1

키룬디어 학원 등록(매주 수, )

2-6

르완다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 출전

11-21

솔라밧데리 구입(탄자니아) 및 탄자니아 선교지 방문

22

은다바부송고센터 과목 심음

23, 30

EEAC 총회장과 회의

 

9월에는 주로 은다바부송고 센터 나머지공사 및 EEAC 교단 25주년 행사준비를 했고,

10월에는 태권도대회 참가 및 탄자니아에 솔라밧데리 구입하러 다녀왔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

 


 

1. 은다바부송고 센터 사역준비

 

지난 8월 10일에 은다바부송고 센터(이하 NB센터) 헌당식을 잘 마쳤습니다. 정부관계자, 정치인, 목회자, 선교사, 마을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헌당식 이후에 미진한 부분에 대해 보수공사를 했습니다. 이제 모든 공사가 끝났고,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완성된 NB센터 사진을 공개합니다. ^^

 

NB센터 보건소NB센터 보건소

 

이곳은 NB센터 보건소입니다. 이 보건소는 병실 4개, 진료실 2개, 처치실 1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말라리아검진, 외과적 처치, 출산, 혈액검사, 보건위생교육, 약처방 등 기초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직 실내에 의료장비들이 전혀 구비되어 있지 않은데요, 여러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NB 교육관NB 교육관

 

이곳은 NB센터 교육관입니다. 큰 강의실 2개, 작은 강의실 1개, 실외 강의실 2개, 대형홀 1개, 주방 1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어떻게 활용을 할 지 후원교회, 선교회, 현지교단 사이에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아마도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교육(ex:컴퓨터 기술교육, 영어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NB센터 선교관NB센터 선교관

 

이곳은 NB센터 선교관 입니다. 방 3개, 홀 2개, 주방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1층에는 어린이 돌봄센터를, 2층에는 도서관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부모들이 어린 아이들만 집에 두고 낮에 일하러 가곤 하는데, 그런 어린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봐주면서 교육을 시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NB센터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 있는데, 주변에 사는 학생들은 방과 후에 전혀 공부할 환경에 놓여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교관 2층에 도서관을 만들어 발전기를 돌려 밤 시간에 공부할 수 있는 밝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직은 확정지어진 계획이 아니고, 저를 지도해주시는 분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룬디에 도착하자마자 NB센터 건축현장에 뛰어들었고, 선임선교사님께서 어느정도 해 놓으신 건축을 망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기도 하면서, 인부들하고 말도 통하지 않아 손짓 발짓 섞어가면서 건축을 진행했는데, 드디어 모든 건축을 마쳤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 현지 교회 재건축 지원 사역

 

수도 부줌부라에서 서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곳에 EEAC 와루본도 교회가 있습니다. 선임선교사님이 부룬디에 계실 때 건축지원을 하셔서 벽을 잘 올렸지만, 충분한 재정이 없어서 지붕은 노후된 채로 그동안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전하교회 장로님들께서 지난 번에 끝까지 지원하지 못했던 사실을 아시고, 지붕재료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와루본도 교회는 깨끗한 새 지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와루본도교회 지붕공사 전와루본도교회 지붕공사 전 와루본도교회 지붕공사 후와루본도교회 지붕공사 후

 

와루본도교회 지붕공사 후와루본도교회 지붕공사 후

 

새 지붕을 선물받은 와루본도 교회가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을 섬기고, 하나님의 사랑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그런 교회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3. EEAC 교단 25주년 기념행사

 

저희가 부룬디에서 협력하고 있는 EEAC 교단이 25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교단 차원에서 기념식을 성대히(?) 열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행사에 예산을 쏟아붓지 말고,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그런 일에 예산을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단 리더들은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이런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협력하는 교단의 행사라 이것저것 행사가 잘 진행이 되도록 도와주기는 했습니다. ^^;;;;

 

EEAC 교단 리더 입장EEAC 교단 리더 입장 EEAC 교단 목사 입장EEAC 교단 목사 입장

 

나름 유명한 사람들나름 유명한 사람들 지역 주민들과 성도들지역 주민들과 성도들

 

EEAC 교단은 25년 전에 부룬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5년 간 스스로 성장하여 지금은 100개 이상의 교회를 가진 교단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선임선교사님께서는 EEAC 교단의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목회자 세미나' 사역을 오랫동안 하심으로써, 좋은 목회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셨습니다. 선임선교사님이 떠난 이후에도 목회자 세미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교단 자체적으로 다양한 교육 세미나를 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는데, '교회 리더세미나' 등의 교육을 통해 교단 내의 차세대 목회자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부룬디교회의 재정 능력은 한국교회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신앙에 대한 열정과 성숙한 신앙자세 등은 한국교회가 부룬디교회를 결코 따라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선교사들이 '주는 선교'를 해왔다고 한다면, 앞으로의 선교는 현지교회와 선교사들 사이에 '주고 받는 선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하는 선교에서 '동반자 또는 동역자'와의 선교 관계로의 전환이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부룬디교회는 이미 그럴 능력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4. 르완다 한국대사배 태권도 대회

 

10월 3-4일에 르완다 키갈리에서 한국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열렸습니다. 제가 함께 협력하고 있는 FEBUTA(부룬디 태권도협회)에 속해 있는 청년 11명, 어린이 1명과 함께 태권도 대회에 출전하였습니다. 이 중 청년 11명은 작년 12월부터 제가 지도를 하고 있던 부룬디 사범들 입니다.

 

부룬디 선수단 화이팅부룬디 선수단 화이팅 태권도 대회 모습태권도 대회 모습

 

경기 모습경기 모습 뒤후려차기 공격 중뒤후려차기 공격 중

 

출전한 총 12명의 선수들 중에 10명이 메달을 땄습니다. ^^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

국제 태권도연맹에서 인정하는 공식적인 국제대회는 아니었지만, 10개의 메달을 딴 것에 대해 모두들 기뻐하고 즐거워 했습니다. 선수들 중에 몇 명은 백수이고, 몇 명은 막노동을 하고 있고, 몇 명은 학생인데, 나름 자신들이 이룩해 낸 결과물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서 저 또한 기뻤습니다.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몸과 마음이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수그리스도의 복음도 전해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5. EEAC 여성지도자 세미나

 

미국에서 두 명의 여자 선교사님이 오셔서 EEAC 교단의 여성지도자들을 위해 세미나를 열어주셨습니다. 교육받을 기회가 거의 없는 부룬디 여성들을 위해 리더십 강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바라기는 좀 더 많은 석학들이 부룬디에 오셔서 다양한 강의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기독교교육, 성서학, 역사신학, 조직신학, 목회상담, 교회음악, 선교신학, 설교학, 예배학 등등.

그리고 꼭 신학이 아니더라도 리더십, 보건위생교육, 자녀교육, 상담학, 농업관련 등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글을 읽고 마음이 움직이시는 분들은 저에게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6. 기타소식 입니다.

 

- 겟세마네 센터에 있는 솔라밧데리의 수명이 다 끝나서 새 밧데리를 구입하기 위해 탄자니아 다레살람에 다녀왔습니다. 부룬디에서보다 탄자니아에서 밧데리가 훨씬 싸고 품질이 좋기 때문에, 거리가 아주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녀왔습니다.

새 밧데리새 밧데리 고장난 밧데리고장난 밧데리

편도 1600km를 28시간 동안 운전해서 다레살람에 도착하니 온 몸이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탄자니아에 계신 김창곤선교사님을 비롯한 여러선교사님들이 잘 대접해 주셔서 좋은 교제를 나누고, 또한 선교에 대해 많이 배우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 선교사들과의 만남은 더 좋은 선교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귀중한 수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

 

- 제가 가끔 참석하는 BICC(Bujumbura International Community Church)에서 사회봉사 차원에서 마을에 우물파기 사역을 하였습니다. 평소 우물파기 사역에 관심이 있던터라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기공식에 참석했습니다.

물 뜨러 온 어린이들물 뜨러 온 어린이들 드디어 물이 터졌네요드디어 물이 터졌네요

해당지역은 은다바부송고 센터에서 북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일렬로 줄을 지어 우물공사에 쓸 돌을 나르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공여자나 수혜자나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 9월 중순 이후부터 부룬디에 우기가 찾아왔습니다. 11월 말까지 우기가 계속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우기가 되면 농작물들이 잘 자랄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폭우로 인한 피해가 생기는 단점도 있습니다. 특히 도시화가 덜 된 부룬디의 마을에는 하수시설이 전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비가 조금만 오더라도 홍수 비해를 입기 쉽상입니다. 우기 때 시골지역에서 어떻게 빗물이 흘러가는지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 부룬디에 스파이더맨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는지요? 제가 이전 소식에 한 번 언급해 드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얼마 전 르완다에 다녀오는 길에 스파이더맨들을 보고 동영상을 찍어 봤습니다. 부룬디의 대부분은 산악지형입니다. 지방에서 수도로 물건을 팔러 오기 위해서 자전거에 짐을 잔뜩 싣고 비탈길을 내려오는데요, 이 분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왔던 길을 거꾸로 등산을 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산 경사가 워낙 심하다 보니 왔던 길을 자전거로 돌아가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닌데요, 그래서 이분들은 자전거를 탄 채로 트럭 뒤를 붙잡고 산을 올라가고는 합니다. 가끔은 자전거 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트럭에 매달려 가기도 합니다. 아주 위험해 보이는 일들이 부룬디에서는 아주 일상적인 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7. 이번 달에 배우실 키룬디는 '숫자' 입니다.

 

 키룬디

숫자 

키룬디 

숫자 

 rimwe 리무웨

 1

 gatandatu 가탄다투

 6

 kabira 카비리

 2

 indwi 인두이

 7

 gatatu 가타투

 3

 umunani 우무나니

 8

 kane 카네

 4

 icenda 이첸다

 9

 gatanu 가타누

 5

 icumi 이추미

 10

 

매달 알려드리는 키룬디어 공부 잘 하고 계신지요? 언젠가 여러분들께서 부룬디에 오셨을 때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 꼭 오세요~~~

 

 

이번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11월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무라코제 차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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