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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룬디 활동 소식/2014년 월간 소식

[7-8월 소식]

by HAN & Lucy 2014. 9. 2.

아마호로!

동역자, 후원자 여러분,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

 

한국은 가을이 되었겠네요.

풍성한 열매를 수확하시는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이곳 부룬디는 사계절은 없지만, 9월부터는 촉촉한 비가 내리는 우기가 시작이 됩니다.

우리도 우기를 맞아 여러 과실나무들과 야채들을 심어볼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

 

부룬디 소식을 두 달만에 전해드리게 되어서 무척 송구스럽습니다.

여름에 많은 분들이 부룬디에 다녀가셨고, 함께 사역을 진행하느라 이제야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시던' 부룬디 소식을 지금부터 전해드립니다. ^^*

 


 

7월, 8월에 있었던 주요 사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7월 사역 내용

날짜

내용

1

EEAC 동노회 세미나 지원

9-12

EEAC 여성 컨퍼런스 지원

11

그웨자 초등학교 방학식 참석

14-18

EEAC 성경훈련학교 지원

21-22

단기 영어교실(루지바지역)

23-24

단기 영어교실(그웨자지역)

24-84

한국 기업 에뜨리카 부룬디 사역 지원

매주 수, 토요일

정기 영어교실(겟세마네센터)

매일

은다바부송고센터 건축

8월 사역 내용

날짜

내용

4-12

전하교회 단기팀

4-19

한국 NGO 바투와 부룬디 활동협력

10

은다바부송고센터 헌당식

13-14

단기 영어교실(은다바부송고지역)

15

단기 영어교실 우수학생 시상

20

부룬디 한인 에볼라 대책 회의

21-31

한국 기업 제로디자인 부룬디 사역 지원

25-27

탄자니아 선교지 방문

27-29

EEAC 청년 컨퍼런스 지원

 

7-8월 사역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하나는 '은다바부송고센터 건축 및 헌당식'이고요, 다른 하나는 '여름 단기팀 사역' 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서 자세히 설명 드릴께요. ^^

 


 

1. 은다바부송고 센터 건축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2014년 8월 10일에 은다바부송고 센터(이하 NB센터) 헌당식을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지역주민들, 전하교회 성도님들, EEAC 교회 목사님들, 부룬디 정부관계자들 등등.

부룬디에 온지 얼마 안 되어 선임선교사님이 완성하지 못한 센터건축을 물려받아 시작했기 때문에, 여러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있었고, 특히 언어적인 부분에서 의사소통이 많이 힘들었었는데, 다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헌당식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헌당식 현수막 EEAC 교단 노회장님들

 

300여 명의 손님들이 오셨어요 귀빈석 모습

 

손님 대접 중 염소꼬치와 로베

 

 

NB센터는 부룬디 현지 교단인 EEAC가 3천평의 땅을 제공하고, 울산전하교회가 건축비를 전액후원하여 지어졌습니다. 부줌부라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4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차들도 거의 안 다니는 아주 외진 곳에 있는 센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 마을 사람들은 전기, 수도, 교육, 보건위생 등의 여러가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NB센터 안에는 보건소, 교육관, 미션하우스가 있습니다.

교육관 미션하우스 보건소

 

반경 수킬로미터 안에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기 때문에 NB보건소는 지역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NB교육관 및 미션하우스에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교육활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이 될지 결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현지 교단인 EEAC와 전하교회와 논의하여 구체적인 사역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역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필요한 재정이 잘 모아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주민들의 소득수준이 워낙 낮기 때문에 진료비를 통해 보건소 운영을 위한 재정 및 초기 의료장비 구입비용을 충당하기가 매우 어려울 듯 합니다. 이 문제가 잘 해결 될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 단기팀 사역 소식입니다.

 

 - 울산전하교회에서 단기팀이 8월 4일부터 12일까지 부룬디에 다녀가셨습니다.

평균연령 62세의 고령자(?)분들이 오셨는데, 처음에는 바쁜 일정을 잘 소화하실 수 있으실 지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 부룬디에 계시는 동안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아주 잘 사역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부룬디 부줌부라 공항에 도착 초대박 난 이발사역 가발 벗겨지듯

 

 

요술풍선을 어린이들에게 멋진 공연을 준비해 오셨어요 폴카 사진 찍어주기

 

부룬디로 단기사역 오시고 싶으신 교회나 동아리 또는 기업팀은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어린이사역, 의료사역, 영어교실, 컴퓨터교실, 악기교실, 농축산업기술교육, 교사교육, 목회자훈련, 태권도훈련, 문화공연사역, 보건위생교육, 헤비타트, 축구교실, 그냥 함께 놀기 등등 많은 활동들을 하실 수 있고, 오실 팀 특성에 맞게 활동프로그램을 짜드릴 수 있습니다. ^^

문의는 law1501@hanmail.net 한상훈 에게 해주시면 됩니다. ^^

 

 

- 한국에서 여러 단체가 부룬디에 다녀가셨습니다.

NGO '바투', 아프리카를 돕는 '에뜨리카', 사회적기업 '제로디자인'에서 7-8월 사이에 다녀가셨습니다.

'바투'와는 함께 협력하여 은다바부송고센터에서 어린이 미술활동 사역을 함께 진행을 했고, '에뜨리카'는 자체적으로 의류패턴디자인 워크샵을 준비해 오셨는데 저희는 빔프로젝트 등의 장비를 빌려드리고 점심식사 준비를 도왔습니다. '제로디자인'은 부룬디에서 기업가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조사 및 제품판매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저희는 기업가 몇 명을 제로디자인과 연결해 드렸습니다.

 

 

자랑스런 NGO 바투와 함께 부줌부라 공항에서

 

더 많은 단체들이 부룬디에 오셔서 활동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그래서 부룬디가 (영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육적인 부분에서도) 전반적으로 좀 더 잘 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도울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열심히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시면 됩니다. ^^

 


 

3. 단기 영어교실 소식입니다.

 

'어린이교육센터'에서 제작한 부룬디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을 가지고 단기 영어교실을 열었습니다.

그냥  동화책만 나눠주면 안 읽고 어딘가에 쌓아두기만 할 것 같아서, 동화책을 가지고 함께 읽고, 단어뜻과 문법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동화책은 현지어인 키룬디어와 영어가 함께 수록이 되어 있어서 영어공부하기에 참 좋게 되어 있습니다.

열심히 필기하는 어린이 어른이들도 오셨세요

 

 

루지바지역 단기영어교실 그웨자초등학교 단기영어교실

 

그리고 아이들이 계속해서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 '제1회 어린이동화책 독후감 대회'를 열었습니다. 동화책을 읽고 독후감을 잘 써낸 어린이들에게 시상을 하였습니다.

  

루지바지역 시상 그웨자지역 시상 루지바지역 시상

 

부룬디 어린이들은 교과서 조차도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두 명이서 한 교과서를 나눠보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다른 읽을거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도서관을 가지고 있는 초등학교는 좋은 외국인학교 한 두 곳 외에는 없기 때문에 부룬디 어린이들이 동화책을 읽기란 참 힘들어 보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좋은 동화책을 만들어서 부룬디 어린이들이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부룬디 어린이들의 글쓰기 능력 또한 키워줄 수 있는 사역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동화책 독후감대회'가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동화책 인쇄비를 지원해 주실 분들을 눈에 불을 켜고 간절히 찾고 있는데, 여러분들도 함께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4. 그웨자초등학교 종업식에 다녀왔습니다.

 

학 년 별로 준비한 공연 발표 공연을 집중해서 보는 학생들

 

부룬디 초등학교의 종업식(방학식)은 축제처럼 느껴졌습니다. 각 학 년별로 준비한 공연을 보며 함께 즐거워하고, 각 학 년 1, 2, 3등 시상식도 하고, 특별히 동네 어른들과 학부모들도 참석하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곳 부룬디 어린이들에게 학교는 그저 공부 만 하는 곳이 아니라,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기타 소식입니다.

 

- 아프리카 지역에 에볼라가 발생해서,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면서 부룬디는 괜찮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 저희는 잘 살고 있습니다. 잘 살고 있는 모습 사진을 하나 올려드립니다. 아내가 요즘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남여사 운동하는 모습

 

사실 부룬디 사람들이나, 인근 동아프리카 사람들은 '에볼라 걱정'은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에볼라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지역과 이곳 동아프리카는 아주 멀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인도까지 거리 정도 됩니다. 따라서 이곳 동아프리카 사람들은 에볼라는 먼 나라 이야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모르시겠지만, 아프리카 땅은 매우 넓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라는 단어는 대륙을 일컫는 말로는 사용가능할지는 몰라도, 특정 지역을 일컫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매우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들어 서양사람들이 '아시아' 문화를 언급하면서, 일본문화만을 소개하거나 태국문화만을 소개한다면 과연 적절한 표현일까요? 아시아 지역 안에서도 일본문화와 태국문화, 몽골문화 터키문화는 매우 다릅니다. 문화 뿐 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등등에서 많이 다르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도 사하라사막 이북지역과 이남지역이 다르고, 서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가 다르고, 각 나라별로도 매우 다른 사회, 경제, 정치,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아프리카 대륙이 한국에는 생소하기 때문에 크게 한 덩어리로 생각하시고 계시지만, 앞으로는 좀 더 세분화하여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

케냐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나는 아프리카 다녀왔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마치 유럽사람들이 인도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나는 아시아 구경하고 왔다'고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물론 유럽문화와 구별되는 아시아만의 문화와 아프리만의 문화가 있기는 하지만, 아시아 안에서도 여러 다양성이 존재하듯이 아프리카 안에서도 여러 다양성과 다름이 존재한다는 사실, 이제는 꼭 알아두실꺼죠? ^^

 

 

- 부룬디를 돕는 NGO 텐포원이 모든 서류를 불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마치고, 부룬디 외교부에 'International NGO' 등록신청을 했습니다. 보통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모든 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NGO 등록이 완료되면, 한국에서 여러 후원물품들을 컨테이너로 가져오는 절차가 매우 수월해지게 되고, 부룬디 내에서 하는 여러 사역들을 정부도움을 받아 진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 9월 1일부터 텐포원 서포터즈 1기의 도움을 받아 '아프리카 부룬디 이야기' 블로그에 '부룬디에 관한 뉴스'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올리고 있습니다. 부룬디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선교 등에 관한 여러 최신 소식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립니다.

본 웹페이지 상단에 'Amakuru:부룬디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부룬디를 돕는 NGO 텐포원의 홈페이지(블로그) 제작에 도움을 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

http://www.ten-for-one.org/  현재 도메인만 '티스토리'에 개설해 놓은 상태입니다. 블로그 관리 및 웹디자인에 재능이 있으신 분들은 꼭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6. 이번 달에 배우실 키룬디는 다음과 같습니다.

 

 

Ndashaka kuba umugenzi wawe.   (은다샤카 쿠바 우무겐지 와웨)

나는 당신의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ndashaka(은다샤캬)=나는 원합니다      kuba(쿠바)=이다, 되다   

umugenzi(우무겐지)=친구             wawe(와웨)=당신의

 

 

7-8월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달에는 더 알찬 소식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

 

무라코제 차아네!  Murakoze Cane!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요.

특별히 아래에 있는 SNS에 공유 많이 해주세요.

“좋아요” 도 많이 눌러 주시고요.

 


 

평화의 땅 아프리카 부룬디 선교사 한상훈 남해연

http://africaburund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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